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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1905 인현시장 노포 뽀개기- 자갈치, 안동집, 강화식당

2019. 6. 4.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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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월 11일 토요일.

모처럼 강북 사인방이 회합을 가지기로 했다.

나와 박군의 강려크한 요청에 의해 오늘 모임은 노포의 산실 충무로에서 하기로 했다.

1차는 합법적으로 마약 소스를 판다는 영덕회 식당으로 향했는데 하필이면 오늘은 완판이라고 하신다.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다음 타겟인 인현시장으로 진입.

애정하는 진미네는 오늘 문을 열지 않았다.

어째야 하나 생각하다가 오늘 새로운 도전을 해보기로 했다.

우리의 결정은 회다.

 

 

몇군데의 횟집 중 우리의 결정은 자갈치다.

 

 

 

바로 수족관을 헤엄치고 있는 요 쥐치에 꼿혔기 때문이다.

 

 

 

쥐치는 4만원정.

 

 

 

정갈한 기본찬을 보니 이 식당에 대해 어느 정도 신뢰가 간다.

 

 

 

사장님이 챙겨주신 저것의 정체는 애(간)다.

난생 처음 쥐치 애를 접해 봤는데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감사히 먹었다.

 

 

 

부침개 하나 나오고.

 

 

 

꽁치도 내어 주셨다.

 

 

 

이어서 오늘의 메인인 쥐치 세꼬시 등장.

 

 

 

양이 많진 않지만 회를 잘 떠 내셨다.

달달한 쥐치의 맛이 입안에 퍼진다.

사실 나는 처음 쥐치회를 맛 본 이후 수족관에 쥐치가 보이면 그 유혹을 못 이기고 항상 쥐치회를 주문하곤 하였다.

오늘의 1차 횟집은 성공적, 재방문 의사 있음.

우리는 항상 한 자리 진득하게 지지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바로 2차를 물색해 본다.

 

 

 

2차는 안동집으로 낙찰.

 

 

 

바로 저 호래기를 먹기 위해서다.

 

 

 

메뉴판을 탐색하다 보니 해물모듬(3만원)이 보여서 주문.

 

 

 

솔직히 호래기의 선도가 그리 좋지는 않았다.

아마도 오늘이 토요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선도가 좋은 회를 먹으려면 아무래도 월요일에서 금요일 사이에 방문해야 할 것이다.

 

 

 

그래도 호래기, 문어, 소라는 먹을만한 수준이어서 다 먹었고 물기가 말라있던 꼬막만 남기고 일어섰다.

 

 

 

왠지 얼큰한 궁물이 먹고 싶어졌다.

3차는 강화식당으로.

 

 

 

큼직한 병어가 상태가 좋아 보인다.

 

 

 

2만 5천원짜리 병어조림 주문.

 

 

 

반찬도 맛이 좋다.

 

 

 

1인 1후라이도 칭찬할 만함.

 

 

 

모처럼 먹는 병어조림의 병어가 무척 달다.

모두들 달다 달어를 외치며 병어 조림을 폭풍흡입하였다.

이집 병어조림 맛집 인정.

3차전을 치른 우리는 부푼 배를 꺼치기 위해 걷기로 했다.

오늘의 인현시장 뽀개기도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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