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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1906 동묘역 동묘벼룩시장 동태찌개 '장터식당'

2019. 7. 3.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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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월 16일.

박군과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리는 와인 & 버스커 행사에 들려서 시음용 와인을 조금씩 들이키다 보니

어느새 얼굴은 벌개지고 뭔가 몸에서 궁물이 필요한 사인이 온다.

이럴 때 전부터 염두해 두고 있던 식당이 하나 떠올랐는데 그 식당은 바로 동묘벼룩시장 안에 있는 동태찌개

전문점인 광주식당이다.

그 식당 옆을 지나면서 언젠간 꼭 저것을 먹고야 말테다 했는데 바로 오늘이 그날이다.

 

 

 

이 더운날 동묘벼룩시장의 번잡함을 뚫고 여기까지 오는게 참 힘들었다.

박군도 슬슬 짜증이 밀려 오는것 같았는데 그래도 크게 표현을 하지는 않았다.

미리 알고 있던 광주식당을 찾아 봤는데 내가 못 찾은 건지 아니면 오늘 영업을 하지 않는 건지 하여간 광주 식당은 찾을 수 없었다.

차선책으로 장터식당 앞 테이블에 착석.

그러고 보니 지난번 여기를 지나다가 어떤 분이 하신 말이 떠올랐다.

'저기보다 여기가 더 맛있어'

우리는 5천원짜리 동태찌개 두개를 주문하였다.

 

 

 

잠시 후 등장한 5천원짜리 동태찌개의 비주얼.

 

 

 

딸려나온 삼종의 김치도 준수한 편.

 

 

 

큰 솥에서 하루 종일 끓여내는 이런 동태찌개를 먹을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식당에서 작은 냄비에 끓여 내는 동태찌개는 깊은 맛이 없다.

 

 

 

궁물 한 숫가락 퍼 먹어니 허~ 소리가 절로 나온다.

이 더위에 여기까지 오느라 진을 뺀 박군도 궁물 한 숫가락에 감동한 눈치다.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시원 & 칼칼한 궁물 앞에 땀 뻘뻘 흘리면서 머리 쳐 박고 폭풍 흡입을 했다.

궁물이 그리울 땐 일부러 다시 찾아오고 싶은 맛이다.

추천.

그나저나 다른 분 블로그 후기 보니 이 식당의 청국장이 일품이라는데 다음엔 청국장에 도전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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