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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1906 장암역 어죽이 맛있는 '내고향식당'

2019. 7. 9.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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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월 29일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박군과 함께 점심을 먹기로 했다.

박군이 나에게 맛있는 뭔가를 주문하였고 나는 이전부터 염두해 두었던 식당 하나를 떠올렸다.

바로 장암역 인근에 있는 내고향식당이다.

 

 

 

나는 어죽을 참 좋아하는데 서울에 마땅히 어죽을 먹을만한 식당이 없는게 항상 아쉬웠다.

그래서 노원근처에 어죽 잘하는 식당이 없나 검색을 해 본적이 있다.

검색 결과로 장암역 근처 내고향식당을 찾아 냈는데 그간 이 식당을 올 기회는 없었다.

그런데 오늘은 어죽이 간절했다.

어제 먹은 술이 나를 더 부추겼을 것이다.

그래서 박군과 같이 내고향식당의 어죽을 먹어 보기로 했다.

새로운 식당에 대한 도전은 항상 기쁘면서도 약간은 긴장되는 맛이 있다.

 

 

 

여기저기 써 붙인 건 많지만 정작 식당 이름은 찾기 어렵다.

 

 

 

2001년 스포츠 서울 맛집이라고.

 

 

 

보양 어죽 2인분 주문.

 

 

 

먼저 나온 반찬이 예사롭지가 않다.

반찬 하나 하나가 심심하고 맛도 좋다.

자고로 반찬이 맛있는 집이 메인 요리가 맛없는 경우는 없다.

 

 

 

비주얼 좋은 어죽 2인분 등장.

내가 애정하는 충남 예산식 어죽이다.

 

* 나는 예전에 약 3년 정도 예산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데 그 당시 예당 저수지 근처의 식당에서 어죽을 자주 먹곤 했다.

 

* 민물고기를 고은 후에 살만 발라내서 죽처럼 만드는 음식에는 어죽, 어탕국수, 생선국수 등이 있다.

충남에서는 주로 어죽이라고 해서 밥과 국수를 같이 넣고 빨갛게 내어 주는 것 같다.

경상도 쪽에서는 어탕국수라고 해서 주로 국수만 넣고 된장 베이스로 내어 주는 것 같다.

충북 쪽에서는 생선국수라는 음식이 있는데 이건 내가 못 먹어 봐서 잘 모르겠다.

 

 

 

아~ 맛도 예산 어죽과 거의 동일하다.

오히려 예산 어죽보다 텁텁한 맛은 적어서 먹기 편하다.

 

 

 

김치와 같이 먹으면 예술.

해장과 동시에 술을 부르는 위험한 음식이다.

 

 

 

잡맛도 전혀 없고 속도 편안한 보양식이다.

오늘의 어죽 식당 탐험은 완전 성공적.

매주 이 식당을 들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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