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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칭다오

1908 청도 패키지 1일: 출발, 청도시박물관을 가다.

2019. 8. 28.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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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여름 휴가 계획은 전혀 없었다.

그냥 집에서 쉬면서 집 가까운 곳에 잠시 나갔다 오는 정도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어김없이 휴가철은 다가오고 어디든 잠깐이라도 떠나고 싶은게 사람 마음이다.

고등 아들을 두고 휴가를 오래 갈 수는 없는 법.

나는 아내에게 가깝고 짧고 저렴한 청도 패키지를 가자고 했고 아내도 내 의견을 받아 들였다.

그렇게 해서 나, 아내, 장모님 셋이서 떠나는 청도 패키지가 결정되어졌다.

 

청도는 몇 년전에 자유여행을 가려고 한번 알아 본 곳이기도 하다.

먼저 여행사 상품 검색에 들어갔는데 내가 생각한 몇 가지 선택 기준이 있다.

 

1) 비행기 출도착 시간이 적절할 것

2) 잔교 관광과 야시장 관광이 포함되어 있을 것

3) 가격이 저렴할 것

 

위 세가지 조건을 맞추다 보니 온라인 투어의 여행 상품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사실 비행기 출도착 시간이나 잔교, 야시장 관광 따위를 양보한다면 더 나은 조건의 패키지 상품

(항공이나 호텔에 관해서)도 있는데 내가 정한 기준 때문에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는 상품은 과감히

제외시키기로 했다.

여행 상품이 결정되고 나서 가이드북 한권(지금, 칭다오)을 구입해서 읽어 보면서 여행일을 차분히 기다렸다.

이번 여행에서도 구글 내지도를 한번 만들어 보려 했는데 중국은 정말 구글 지도가 너무 허접해서 내가

표시하고자 하는 스팟 찾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그럭 저럭 구글 내지도를 완성하기는 했다.

아무 생각 없이 포켓 와이파이 하나 대여해 놓고 있었는데 여행 며칠전 포켓 와이파이로는 구글지도에 접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부랴 부랴 검색을 해보니 우회하는 방법이 있긴 한 것 같은데 이 방법도 좀 꺼림직 하다고 느껴져서 결국 유심칩

하나를 구입하기로 했다.

 

* 결론적으로 이 유심칩은 작동이 잘 되어서 구글지도나 카톡 다 잘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아내와 장모님을 위해 대여한 포켓 와이파이는 우리가 묵은 호텔에서 잘 작동하지 않았다.

호텔 자체의 와이파이도 있긴 했지만 그리 안정적이진 않았다.

결론적으로 인터넷 환경면에서 중국은 그리 호의적인 나라가 아니다.

 

* 이번 여행은 8월 4일~8월 6일 2박 3일 패키지 여행이다.

재밌는 것은 이번이 나의 첫 중국 여행이라는 것이다.(홍콩, 마카오 제외하고)

패키지지만 자유시간이 조금이라도 허락된다면 맥주 거리 정도는 가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헛된 희망을 품으면서

여행일을 기다렸다.

 

* 항공편: 동방항공

가는편: 8월 4일 11시 55분 인천-> 12시 50분 청도

오는편: 8월 6일 13시 청도-> 15시 35분 인천

 

* 호텔: 청양 글로리아지혜 호텔

 

* 시차: -1시간

 

드디어 여행 출발일이 되었다.

아침 일찍 서둘러 짐을 챙기고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을 향해 출발했다.

 

공항 도착 후 제일 먼저 포켓 와이파이 부터 찾았다.

여행사 부스에 가서 이러 저러한 설명도 듣도 우리 여행팀도 만났다.

이번 여행팀은 겨우 7명.

우리 가족 3명과 중년 여자 두분, 그리고 젊은 부부 두분이다.

다행히 이번 여행 같이 가실 분들이 모두 젊잖으시고 좋은 분들이신 것 같다.

다 같이 티켓팅하고 줄서서 출국 수속하고 나서야 자유의 몸이 되었다.

탑승동으로 이동하여 소소한 면세품 몇개를 찾고 아침을 먹기 위해 스카이 허브 라운지에 입장하였다.

* 여행 전 우리 여행팀이 겨우 7명이라는 얘길 듣고 꽤 실망을 했었다.

여행팀 인원이 적으면 옵션이라던가 쇼핑에 압박이 꽤 느껴질 것이기 때문이다.

좋은 가이드 만나서 슬기롭게? 헤쳐 나갔으면 한다.

 

스카이 허브 라운지에서 맛있는 조식을 먹었다.

 

11시 55분 출발 예정인 동방항공 비행기에 탑승.

 

국적기 답게 앞뒤 간격이 넓어서 좋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어쩐지 느낌이 좋다.

 

기내식으로 패스추리빵과 과자, 물이 제공된다.

저 빵은 맛이 꽤 좋은 편.

 

12시 반경 칭다오 류팅 공항에 도착.

 

수속을 마치고 짐도 찾고 가이드도 만났다.

다행히 이번 가이드분 아주 젠틀하시고 좋은 분 같다.

왠지 이번 여행은 패키지 여행의 삼박자(가이드, 여행팀, 날씨)가 다 잘 맞을 것 같다.

 

대충 봉고 크기 정도의 차를 생각했는데 훨씬 큰 차가 와서 기분이 좋다.(15인승이라고 함)

 

첫번째 스팟은 청도시박물관.

사실 자유여행이라면 절대 안 올곳이긴 한데.

 * 청도시박물관 구글지도

https://goo.gl/maps/YW3RKvYArjQHAtGX9

 

青岛市博物馆 · 중국 Shandong, Qingdao, Laoshan District, 梅岭东路51号 邮政编码: 266061

★★★★☆ · 박물관

www.google.com

 

맨 먼저 커다란 불상 두개를 만났다.

 

북위 시대의 불상이고, 일본놈 나쁘다는 말이 적혀있다.

 

* East Yi Civilization(지금으로부터 7000년-3600년까지)

고서에 의하면 중국 동쪽민족은 East Yi라고 불리웠다고 한다.

아마도 그 때의 유물인 것 같다.

 

 동이(東夷)는 중국 역사에서 동쪽에 사는 이민족을 일컬어 부르는 말이다. 동이는 특정 민족이 아니라

중국인들이 중국의 동쪽에 존재한 여러 이민족을 '동쪽 오랑캐'라고 얕잡아 부르는 말이었다.

동이라는 말은 시대에 따라 그 의미가 변했다.

한나라 이전 동이는 현재 중국의 산둥성, 장쑤성, 허베이 일대에 살던 이민족을 구분 없이 통틀어서

일컫는 말이었다.

동이라는 용어는 만주, 한반도, 일본 등 중국의 동쪽에 거주하는 이민족을 부르는 말로 변했다.

오늘날 한민족(韓民族) 원류를 형성하는 부여, 고구려, 백제, 예맥, 삼한 등이 동이로 불렸으며,

말갈, 선비, 오환, 등도 동이로 불렸다.

한국재야사학 인사들은 동이 전체를 한민족으로 간주하고 추앙하기도 하나, 동이 전체를

한민족(韓民族)과 동일시하는 시각은 타당하지 않으며 학계에서 받아들이지 않는다.

-위키백과 중에서

 

이것도 고대 유물인 듯.

 

* 제 나라의 주요 도시

춘추전국시대 제 나라에 속했던 칭다오.

그 중심도시는 Jimo라고 한다.

 

제 나라의 동전.

 

춘추전국시대의 무기(청동 창)

 

* 전국시대 제나라 전단의 '화우진(火牛阵)' Tiandan's "Ox Battle Array"

기원전 284년 연왕이 진,초.한,조,위나라와 연합하여 제나라를 침략했을 때 제나라는 크게 패하여

거(莒)와 즉묵(卽墨)성만 남기도 70여성을 잃었다고한다.

제나라 전단은 이곳에서 1,000여마리의 소를 이용하여 연나라군사를 몰아냈다고 하며, 전국시대 전쟁의

주요한 장면 중 하나이다.

 

바로 요게 화우진.

 

중국을 통일한 후 진나라의 진시황은 낭야에 있는 산을 3번씩 오르며 그의 업적을 찬양하기 위한 표석을

세웠다고 한다.

 

북위의 불상들.

 

명나라 시기에 사용한 화포.

 

도교에서 사용하는 악기의 일종이라고 한다.

 

독일인들이 오기 전에 칭다오는 한낱 황무지 였다고 한다.

 

* 1897- 1914 The German Colonization

이 시기 잔교, 철도역, 대항 항만이 건설되었다고 한다.

 

* 잔교는 청나라 광서 연간에 칭다오만에 세워진 길이 440m의 직선 다리다. 외세 침략에 위기를 느낀

청나라 정부가 뤼순에서 물자를 공급받기 위해 1891년 건설했으며, 당시 해군 전함을 정박시키기 위한

군용 부도로 이용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때 폭격을 당했으나 1931년 재건, 현재에 이르렀다.

 

칭다오 인민 해방군

 

2층에서 바라본 북위 시대의 불상.

 

이로써 간단하게 청도시박물관을 돌아 보았다.

여행 중 내가 제일 가기 싫은 곳이 박물관이긴 하지만 가이드의 상세한 설명을 들으니 그리 지루하진 않았다.

다음 스팟은 5. 4 광장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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