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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2002 북한산 대동문에 다시 오르다.

2020. 3. 14.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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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월 29일 토요일.

올 한해 토요일 오후 별일 없으면 산에 오르기로 했다.

오늘은 박군과 대동문에 오르기로 했다.

* 사실 토요일 오전 근무 마치고 오후 시간에 갈만한 코스가 그리 많지는 않다.

수락산 매월정 코스, 도봉산 우이암 코스, 북한산 대동문 코스 정도다.

 

 

대동문에 오르기 위해 가장 선호하는 코스는 아카데미 하우스 옆길이다.

오늘은 구천폭포의 물줄기가 아주 활기차다.

 

 

 

항상 사진을 찍는 전망 포인트에 왔다.

 

 

 

구천폭포는 결국 이 물이 흘러 흘러 구천폭포로 떨어지는 것이다.

 

 

 

오늘의 목적지 대동문에 도착했다.

 

 

 

항상 대동문 정면만 찍었기에 오늘은 뒤쪽도 찍어 본다.

 

 

 

올라 온 길로 내려가는 건 좀 심심할 것 같아서 다른 길로 내려가기로 했다.

진달래 능선 방향으로 가다가 첫번째 빠지는 길에서 빠져 나왔다.

박군의 말에 의하면 이 길로 내려가면 아카데미 하우스가 나온다고 한다.

나는 이 길이 운가사 가는 길인 줄 알았는데 운가사 가는 길 가기전에 빠지는 길이었다.

 

 

 

박군이 저 바위 뒤쪽에 쉬기 좋은 공간이 있다고 알려 주었다.

 

 

 

하산 하는 중 멋진 풍경이 보여서 한컷.

 

 

 

누가 쌓았는지 모르는 돌탑이 두개 있다.

 

 

 

내려오는 길에 이름을 알 수 없는 개인 사찰 같은 것이 있었는데 그 사찰의 부속 건물이 독특하다.

건물을 뚫고 나온 나무가 신기하다.

이로써 간단한 산행을 마쳤고 우리에게는 즐거운 뒷풀이가 예정되어 있다.

박군은 마포 감자국에 가자고 한다.

그래서 마포 감자국에 갔는데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당분간 문을 닫는다고 한다.

우리 둘은 멘붕에 빠졌다.

나의 제안으로 우리는 상계 소금구이에 가기로 했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상계역 근처 상계 소금구이에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상계 소금구이가 단체 손님으로 만석이다.

박군은 이 식당에서 흘러 나오는 고기 냄새를 맡고 이미 이성을 상실한 듯하다.

 

 

 

정신이 혼미해진 박군을 데리고 근처 원조 닭갈비에 갔다.

우리는 영계 닭갈비 2인분을 시켜 먹었는데 박군은 아직도 상계 소금구이의 미련을 못 버린 듯하다.

다행히? 원조 닭갈비 2인분의 양이 그리 많지는 않다.(2인분이래 봐야 보통 닭갈비 식당의 1.5인분 수준의 양 정도다)

 

 

 

우리는 2차로 상계 소금구이에 오는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다.

등산 하면 뭐하나, 이리 먹어 대는데.

우리 이러다가 '확찐자'가 되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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