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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2003 봉선사와 산정호수에 가다.

2020. 3. 16.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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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월 1일 일요일.

오늘은 아내와 함께 산정호수에 가보기로 했다.

먼저 대연농원밥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근처 봉선사에 잠깐 들러 보기로 했다.

 

 

봉선사는 당연히 포천 소재일 거라 생각했지만 남양주 소재가 맞다.

* 봉선사 홈페이지: http://www.bongsunsa.net/

 

 

맨 먼저 만나는 건물은 청풍루.

 

 

 

청풍루 오른쪽에는 범종루가 있다.

 

 

 

이건 뭔지 잘 모르겠다.

 

* 청풍루 동쪽으로는 '대의왕전'(大醫王殿)이라는 편액이 걸린 특이한 모양의 정자가 하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찰에는 약사전(藥師殿)이라는 전각안에 약사여래불을 모시고 있는데, 봉선사에서는

이렇게 정자 형태로 약사전을 짓고, 약사여래불을 모시고 있습니다.

 

[출처] (한국의 산사 108-92) 교종(敎宗)불교의 본산, 운악산 봉선사|작성자 hansongp

 

 

 

 

가운데 큰 법당을 중심으로 좌 관음전, 우 지장전이다.

부처님 오신 날 행사 준비 관계로 큰 법당이 잘 안 보인다.

 

 

 

이 동물은 뭔지, 나는 정말 아는게 너무 없다.

* 블로그 작성 중 찾아보니 사자상이라고 한다. 불교와 사자가 어떤 관계가 있는 건지는 알 수가 없다.

 

 

 

석탑과 큰 법당.

 

 

 

아마도 본전이 큰 법당이라고 써 진 사찰은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한다.

 

* 초창(初創)은 조선 예종 1년(1469)으로, 89칸의 절 규모와 함께 서울 이북에서 가장 크다고 전해졌으며,

재창(再創)은 1637년 계민(戒敏)선사에 의한 일괄 중수(重修)때이다. 삼창(三創)은 1970년 운허스님에 의해 건립된 현 전각으로,

스님의 뜻에 따라 '큰법당'이라 이름하였다.

* 큰 법당 현판

독립운동을 펼치다 30세에 출가한 운허스님의 불교 대중화 의지가 담긴 한글 현판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다.

 

 

 

큰 법당 오른쪽의 지장전.

 

 

 

큰 법당 왼쪽의 관음전.

 

 

 

관음전 뒤편의 삼성각.

* 월초(月初)화상에 의해 1926년에 건립되어 6.25때 소실되지 않은 유일한 전각이다.

산신, 칠성, 독성 세 분의 성인을 모셨다 하여 삼성각이라 한다.

 

 

 

청풍루의 뒤편에는 설법전이라고 씌여 있다.

왜 앞쪽은 청풍루고 뒤쪽은 설법전인지는 잘 모르겠다.

 

 

 

성모 마리아를 닮은 관음보살상은 길상사에서 본 것과 너무나 똑같다.

아마도 같은 분의 작품인 것 같다.

봉선사를 잠시 둘러 보고 우리는 산정호수로 이동하였다.

사실 산정호수는 몇 번 들려 보긴 했지만 둘레길을 제대로 걸어 본적은 없다.

 

 

 

산정호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정호수 방향으로 진입 중 아주 소박한 놀이공원을 만났다.

너무 소박해서 속으로 피식 웃음이 나오는 그런 놀이공원이었다.

마치 과거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오늘은 제대로 이 둘레길을 걸어 볼 것이다.

영화 기생충에선 시계방향을 선호하지만 오늘 나의 선택은 반시게 방향이다.

반시계 방향으로 이 호수를 한바퀴 돌아 볼 것이다.

 

 

 

오리보트인가 하고 자세히 보니 페달을 밟지 않는 것 같다.

연인들끼리 서로 페달을 밟으면서 쌓던 낭만을 모터가 뺏어가 버린 것 같다.

 

 

 

호수 맞은편의 카페가 참 근사하다.

예전이라면 혹시나 들렸을지도 모르지만 요즘엔 커피 한잔의 여유 보다는 그 돈으로 밥 한 숫가락 더 챙기게 되는 것 같다.

 

 

 

산정호수는 꽤 시시할거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오늘 이 길을 걸어 보니

 

 

 

꽤나 근사하다.

한국의 플리트비체라고 한다면 심한 과장이겠지만, 어쨋건 고즈넉하고 충분히 낭만적인 곳엔 틀림없다.

 

 

 

호수 반대쪽편엔 인적이 드물다.

 

 

 

호수 끝에서 다리 하나를 만났다.

 

 

 

다리에서 밑을 내려다 보니 이 호수의 정체를 알것 같다.

이 호수는 둑을 쌓아 만든 인공호수임에 틀림없다.

 

* 산정호수의 역사는 일제강점기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1925년 영북영농조합의 관개용 저수지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축조된 것이 바로 산정호수다.

'산 속에 있는 우물'이란 뜻으로 산정호수라는 이름이 붙었고, 산 안에 있다 하여 '산안저수지'로 불리기도 했다.

 

 

 

총 4km에 이르는 이 아름다운 길을 우리는 천천히 걸었다.

물 안개 피어오르는 아침 풍경이 기가 막힐 것 같다.

꽃 피는 봄에 다시 한번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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