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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2010 도봉산 오봉 코스

2020. 11. 11.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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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0월 9일 금요일이자 한글날.

아내와 함께 도봉산 오봉 코스에 오르기로 했다.

 

 

오후 1시 10분경 오봉탐방지원센터에서 산행 시작.

 

 

 

오봉 코스 온지도 꽤 오래된 것 같다.

 

 

 

이런 날씨에 집에만 있는건 죄를 짓는 일이다.

 

 

 

내 기억 속 오봉 코스는 꽤 무난한 코스였는데 오늘은 왠일인지 만만치가 않다.

 

 

 

내 기억이 왜곡 되었던지 아니면 내 몸이 맛이 갔던지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어쨋건 쉬엄 쉬엄 오르다 보니

 

 

 

오후 2시 10분경 여성봉에 도착하였다.

 

 

 

여성봉에서 바라본 오봉.

사실 오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오봉보다 이곳 여성봉에서 바라보는 오봉이 더 예쁘다.

 

 

 

여성봉 너른 바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산냥이 한마리가 나타났다.

혹시나 하고 내가 가져온 소세지를 던져 주니 얼씨구나 하고 잘 받아 먹는다.

소세지 두 개를 받아 먹은 녀석이 더이상 안 줄 걸 알았는지 눈치를 채고 돌아서서 숲으로 돌아갔다.

 

 

 

산냥이의 재롱?을 보고 다시 길을 나선다.

 

 

 

오봉까지는 1.2km.

 

 

 

오봉 가는 길에 오봉이 살짝 보이는 곳이 몇 군데 나온다.

 

 

 

멋진 소나무가 보여서 한 컷.

 

 

 

고사목과 오봉.

 

 

 

저 멀리 도봉산의 주요한 봉우리들이 보인다.

여기서 자운봉을 넘어 도봉산역 방향으로 가면 꽤나 긴 산행이 될 것이다.

 

 

 

아마도 도봉산과 북한산.

 

 

 

오후 3시 10분경 오봉 전망대 도착.

오봉은 언제 봐도 비현실적인 멋진 모습을 하고 있다.

여기서 올라온 길로 하산했어야 했는데 왠 객기인지 송추계곡쪽으로 하산하기로 결정.

 

 

 

송추계곡 가는 길에 철 이른 단풍을 만났다.

 

 

 

예전에도 송추계곡쪽으로 하산한 적이 있었는데 바로 요 표지판에서 오봉샘 방향으로 가는 바람에 알바를 엄청한 기억이 있다.

이 표지판에서는 자운봉 방향으로 더 가야 송추계곡 빠지는 길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요 표지판에서 송추계곡 방향으로 가야 한다.

그나저나 송추 주차장까지는 무려 4.3km.

나는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계곡길을 예상했으나 계곡물은 거의 말라 비틀어 졌다.

이 길을 선택한 이유가 무색해 졌다.

 

 

 

계곡길 내려가는 중 산냥이 한마리를 발견.

남은 소세지를 던져 주니 잘 받아 먹었다.

오늘 산냥이 두 마리한테 공양을 했으니 좀 좋은 일이 생기려나 모르겠다.

 

 

 

아마도 이게 송추 폭포일 것이다.

폭포라는 타이틀이 민망할 정도다.

 

 

 

역시 올라온 길로 내려 왔어야 했다.

길고 긴 계곡길에 우리는 꽤나 지쳐 버렸다.

오후 5시 15분경 주차장에 도착.

이로써 약 4시간의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오봉 코스는 언제가도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최고의 코스 중 하나다.

올 가을은 산과 함께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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