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0월 31일 토요일.
친구 한군과 수락산 깔딱고개를 오른 후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독한 도깨비 족발로 이동하였다.
*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이 식당이 폐점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냥 기록용으로 이 글을 쓰는 것이다.
독한 도깨비 족발은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지난번엔 친구 박군과 방문하여 슈바인학센과 인디카 생맥주를 먹었었다.
한군에게 인디카 생맥주가 7천원이라고 말해 주었더니 꼭 가보고 싶다고 해서 오늘 방문하게 된 것이다.
지난 번 먹은 슈바인학센도 맛은 괜찮은 편이었는데 정통 독일식 슈바인학센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오늘은 지난번 눈여겨 봐 뒀던 메뉴인 등갈비 구이를 주문하기로 했다.
그래서 최종 주문은 등갈비 구이(2만원)와 인디카 생맥주 두 잔.
소소한 밑반찬.
잠시 후 인디카 생맥주가 나왔는데 맛이 ㅠㅠ.
그냥 쓴 맛만 남아 있고 인디카 고유의 향이 전혀 없다.
분명히 저번 박군과 먹었을 땐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말이다.
아마도 인디카가 거의 팔리지 않아서 이 모양이 된 거라는 결론.
기대했던 인디카 생맥주가 맛이 없어서 대실망 했으나
잠시 후 등장한 2만원짜리 등갈비 비주얼을 보고 우리 둘다 깜놀했다.
이게 진정 2만원짜리 등갈비란 말인가?
겉바속촉의 원칙을 지키는 너무나 맛있는 등갈비였다.
주종을 슈무커로 변경했는데 다행히 슈무커의 맛은 괜찮았다.
세번째 잔은 클라우드 생맥으로.
대파양파문어라면(5천원)도 굿.
비록 인디카 생맥주가 맛이 없어서 조금 실망하긴 했지만 등갈비 구이가 너무 싸고 맛이 좋아서 모든 걸 상쇄한다.
뭔가 궁물이 필요해서 2차는 황태 용대리집으로.
이전한 이후 첫 방문이다.
동태찌개(8천원) 2인분으로 해장+ 탄수화물 보충 완료.
3차는 커피 정원으로.
정말 오랫만에 찾은 커피 정원.
커피를 너무 좋아하는데 카페인 민감성 때문에 마시지 못하는 이 신세가 처량하다. ㅠㅠ
오늘 산행도 음식도 너무 훌륭했다고 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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