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1월 30일 월요일이자 월차일이다.
원래 계획은 11월 30일 하루를 쉬고 29일, 30일 1박 2일 부산 여행을 하는 것 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졌고 우리는 여행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모처럼 맞은 월차일에 집콕할 수만은 없는 법.
집 근처 비대면 여행지를 떠올려 보기로 했다.
나는 저번에 가려다 길이 막힐까봐 가지 못했던 양평의 폐역인 능내역이 떠올렸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양평 소재 폐역은 능내역, 석불역, 구둔역, 매곡역, 판대역, 간현역이 있다.
오늘 여행의 테마는 양평 소재 폐역으로 잡고 이 중 몇개의 폐역을 들려 보려 한다.
오늘 첫번째 스팟은 능내역이다.
능내역 근처에 주차를 하는데 밥을 먹는 검은 고양이를 만났다.
살도 찌고 윤기가 자르르한 걸 보니 그래도 건강 상태가 좋아 보이는 것 같다.
오전 11시 15분경 능내역 도착.
능내역은 1956년부터 2008년까지 운영되었다고 한다.
능내역 가는 길.
능내역.
능내역의 역사.
역 내부.
뭔가 아련한 추억을 연상시켜 주는 기타가 준비되어 있다.
아마도 예전에는 연탄 난로를 피웠었나 보다.
역 안에는 누군지 알 수 없는 분들의 사진이 걸려 있다.
이 역과 관련이 있는 사진일 것으로 추정된다.
소박한 매표소.
철로를 걷는 아버지와 아들.
역 뒤편으로 우편함이 있다.
여기가 대기실?
찾는 이 없는 폐역이 오늘따라 더 쓸쓸해 보인다.
녹슨 철로.
열차 카페는 문이 닫혀 있다.
라면이라도 한 그릇 먹을 수 있다면 좋을텐데.
능내역 전경.
찾는 이 적은 능내역에 잠시 들렀다가 우리는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다음 스팟은 능내역 근처에 있는 두물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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