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근처 두물머리로 이동한다.
주차장 근처에 연잎 핫도그 노점이 보여서 한 개 구입해서 나눠 먹기로 했다(3천원).
지난 번 박군과 먹은게 바로 이 핫도그다.
난 맛이 괜찮다 생각했는데 아내는 뭔가 끝맛이 씁쓸하다고 한다.
두물머리로 진입 중.
아내는 아까 먹은 핫도그가 원조가 아니라고 한다.
위 사진에 보이는 곳이 원조라고 한다.
원조맛도 궁금해서 하나 사서 비교를 해보기로 했다(3천원 동일).
처음에 산 핫도그보다 더 통통하다.
통통이의 비밀은 핫도그빵이 여러겹이란 것이다.
원조 핫도그가 양도 더 많고 소시지의 맛도 한 수 위인 것 같다.
아내가 아니었다면 난 평생 첫번째집 핫도그가 원조인 걸로 알았을 것이다.
빨갛게 물든 산수유가 아름다운데 예쁘게 담아 내기가 어렵다.
이렇게 뜬금없는 월요일 오전에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있는게 놀랍다.
강물 위에는 오리떼가 평화롭게 노닐고 있다.
아마도 오늘날 한국에 오리의 천적은 거의 없을 것이다.
두물머리는 언제 찾아와도 참 좋은 곳인 것 같다.
저 돛단배를 예전처럼 띄워 놓으면 더 좋을텐데.
대행 액자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조금 더 깊숙히 걸어 보기로 했다.
예쁜 방울 소리의 정체는 나무에 달린 풍경이었다.
설정샷.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
두물경 근처 이름을 알 수 없는 작은 섬.
완벽한 좌우대칭을 보여주는 나무 한그루.
두물머리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쐬고 다음 스팟으로 이동한다.
다음 스팟은 용문 오일장이다.
용문 오일장은 5일과 10일 열리는데 마침 오늘이 오일 장날이다.
오후 2시경 용문역에 도착했는데 어째 분위기가 썰렁하다.
혹시나 해서 시장에 가보기로 했다.
시장에서 만난 분에게 여쭤보니 코로나의 여파로 오일장이 서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 땡기지는 않았지만 유명하다는 용문원조능이버섯국밥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푸짐하고 싱싱한 버섯이 좋았지만 전골은 그리 내 취향의 맛은 아니었다.
이제 다음 스팟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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