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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월 23일 토요일.
친구 박군을 만나 수다를 떨다 보니 꽤나 늦은 오후가 되었다.
이대로 집에 가긴 좀 그래서 도봉사에 잠시 들러 보기로 했다.
오후 5시 반경 도착한 도봉사는 참배객이 모두 빠져나간 후라 더 좋았다.
어스름에 방문한 사찰은 내 마음에 평안함을 가져다 주었다.
사찰을 빠져 나오려는데 주지견이 내 앞을 가로 막는다.
뭔가 나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아서 주지견을 한참 바라 봤는데 끝내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 알 길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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