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8월 8일 일요일, 전남 여행 2일차이다.
오늘 저녁은 교동시장 포차거리에 가서 해물삼합을 먹기로 했다.
교동시장 포차거리로 진입 중.
* 이 날 교동시장 풍물거리는 문을 닫았고 그 건너편의 식당들만 문을 열었다.
이쪽 거리를 어떤 분은 교동시장이라 하고 어떤 분은 서시장이라고 해서 내가 카카오 맵과
네이버 맵을 통해서 확인해 보려 했다.
두 맵 모두 여기가 교동시장인지 서시장인지 정확하게 나와 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서시장은 하천 서쪽편을 의미하는 것 같아 보였다.
그래서 나는 이곳을 교동시장 포차거리라고 표기했다.
오후 6시 10분경 해물삼합 원조집이라는 23번 포차 야장에 자리 잡기로.
사실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 아들만 아니면 요런 메뉴를 먹고 싶다.
- 왼쪽편부터 소라, 군평선이?, 병어, 전어, 노랑가오리, 붕장어, 문어, 해삼 순이다
* 아들이 해산물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양념이 잘 된 해물삼합은 먹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야장의 낭만을 느끼면서 먹고 싶었는데 비가 쏟아져서 23번 실내포차로 이동.
* 23번 실내포차 뒤편의 88 한꾼에는 갈비찜으로 유명한 식당이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여수 여행 때 한번 방문해 보고 싶다.
* 재밌는 것은 야장은 카드 계산이 안 되지만, 요 실내 포차는 카드 계산이 된다는 것이다.
해물삼합 이외에도 5가지의 메뉴가 더 있다.
우리는 해물삼합 4만원짜리와 맥주를 주문하였다.
잠시 후 차려진 한상.
기본찬은 그다지 손에 가는 음식은 없었다.
잠시 후 투하될 부추와 쌈용 상추 & 배추.
잠시 후 투하될 낙지와 키조개 관자.
해물삼합의 유일한 양념인 묵은지.
먼저 삼겹살을 굽다가 어느 정도 삼겹살이 익으면 낙지, 키조개, 묵은지, 부추를 투하해서 잘 익혀준다.
2014년도 방문했을 때에는 완전 셀프 서비스라서 헤맸는데 이번엔 사장님이 손수 조리해 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항공샷.
* 사장님께 해물삼합이 언제부터 먹기 시작한 음식이냐고 여쭤 보니 어쩌다 보니 유명해졌다는 솔직한 대답이 돌아왔다.
여수사람들은 잘 먹지 않는 음식이라고 하신다.
이제 만나러 갑니다.
유일한 양념인 묵은지로 간을 한 삼합은 맛이 좋다.
그렇지만 매우 익숙한 맛.
맛은 있지만 맛있는게 널리고 널린 여수라서 다음에 여수에 오게 된다면 해물삼합을 다시 먹지는 않을 것 같다.
배는 너무 불렀지만 이런 상황에서 볶음밥을 안 먹는 것은 반역행위다.
묵은지의 맛이 잘 배어든 볶음밥은 아주 아주 맛이 좋았다.
원조집에서 해물삼합 먹기 프로젝트 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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