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8월 29일 일요일.
오늘은 아내와 석파정에 가 보기로 했다.
그전에 점심을 먹기 위해 먼저 충무로역에 내렸다.
혹시나 하고 감자탕집 삼풍에 들렀는데 당연히 퇴짜를 맞았다(사장님은 계셨는데 영업은 하지 않는 상태).
차선책을 생각해 봤는데 답이 잘 나오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사랑방 칼국수쪽에 식당이 많이 포진해 있으니 그쪽 골목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어제 마신 술의 여파로 해장국 or 개운한 한식이 당긴다.
그런데 사랑방 칼국수의 백숙백반은 투 머치라서 그리 땡기지 않는다.
사랑방 칼국수 근처를 배회하다가 서울 뚝배기라는 한식당이 눈에 띄어서 입장하기로 했다.
별 생각 없이 들어갔는데 식당안은 나이 지긋한 분들로 꽉 차 있었다.
이 동네에서는 꽤 인정받는 한식 노포라는 느낌을 받았다.
주위를 스캔해 보니 대부분 해물된장뚝배기를 드시는 분위기다.
우리도 별 다른 생각 없이 자동으로 해물된장뚝배기 2인분을 주문하였다.
잠시 후 차려진 한상.
반찬 4종은 모두 절인 야채와 김치 종류라서 구성의 다양함이 아쉽긴 하지만 맛은 무난한 편이었다.
좀 슴슴한 반찬이 하나라도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
해물된장찌개에는 꽃게와 감자 등이 들어가 있는데 꽤 오랜 시간을 끓여 내셨는지 국물의 밀도가 꽤 높다.
개인적으로 담백한 스타일의 국물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내 입맛에는 그저 그랬다.
비빕밥용 채소를 담아내 주셨다.
반 정도의 밥은 그냥 먹고 나머지는 야채와 함께 비벼 먹었다.
서울 중심지에서 8천원 백반으로 그리 나쁘진 않았지만 맛있다라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평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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