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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2109 회현역 평냉 전문점 '부원면옥'

2021. 10. 8.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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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9월 12일 일요일.

오늘은 아내와 함께 한양도성순성길 숭례문 구간과 인왕산 구간을 걷기로 했다.

그전에 점심 식사 부터 하기로.

오늘 점심은 남대문 시장 안에 위치한 평냉 전문점 부원면옥에서 먹기로 했다.

 

 

12시경 부원면옥 도착.

이런 깊숙한 골목에 냉면집이 있는 줄은 몰랐었다.

 

 

 

1960년부터 영업한 노포 오브 더 노포다.

 

 

 

1, 3주 일요일은 정기 휴일이라고 함.

우리는 다행히 휴일을 잘 피해서 왔다.

 

 

 

물냉면 두개와 빈대떡 하나를 주문하였다.

평냉 한그릇에 만원이 훌쩍 넘는 요즘에 8,500원이라는 가격은 참 감사한 가격이다.

 

 

 

양념류.

 

 

 

반찬은 무절임 한 가지.

면수는 밍밍해서 나는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잠시 후 나온 평양냉면.

 

 

 

가격에 비해서 나오는 모양은 좋아 보인다.

 

 

 

고명으로는 돼지고기 편육, 무절임, 오이절임, 계란이 나온다.

다른 평냉집에서 나오는 소고기 편육 대신에 돼지고기 편육을 쓰는 것은 원가 절감을 위해서 일 것 같다.

국물은 돼지 고기 우린 국물을 썼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소 사골과 채수로 만들었다고 한다.

한 모금 살짝 들이켜 보니 달달하면서 상큼하고 짭조름 했는데 개인적으로 각각의 맛의 밸런스가 잘 맞는 것 같다.

고명으로 오이를 넣는 것은 장충동 평양면옥과 닮았는데 오이를 넣으면 상큼한 맛을 추가해 주는 것 같다.

국물 맛은 일단 합격이고 이제는 면을 맛 볼 시간.

면은 슴슴하고 약간 쫄깃한 편이었다.

나는 메밀 함량이 높은 거칠은 식감에 메밀향이 나는 면을 선호하는데 이 식당은 면은 좀 평범한 편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내가 가본 평냉집 중 최고의 면은 봉피양 방이점의 것이다.

그렇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훌륭한 평냉 한 그릇이다.

면을 다 먹고 돼지고기 편육을 먹었는데 편육은 좀 퍽퍽한 편이었다.

개인적으로 편육의 두께를 좀 얇게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냉면을 먹는 도중에 빈대떡이 나왔다.

4천원이라는 부담없는 가격에 부담없는 사이즈라서 일단 맘에 들었다.

한 점 떼서 맛을 봤는데 돼지기름으로 부쳐내서 그런지 겉바속촉의 정석을 잘 따른 빈대떡이었다.

광장시장에서 파는 튀긴 빈대떡과는 비교를 불허할 만큼 맛이 좋은 빈대떡이다.

냉면과 빈대떡 모두 클리어 하고 일어섰다.

남대문에 올 일이 있으면 가끔 들르고 싶은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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