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1월 27일 토요일.
인천 당일 여행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인천역 근처 밴댕이회거리 근처로 이동하였다.
인천역 앞의 밴댕이회거리.
* 이런 거리가 있다는 것은 유튜브에서 얼핏 봤는데 이번 인천 여행을 준비하면서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 우리가 회무침이나 구이로 먹는 밴댕이의 표준명은 반지라고 한다.
원래 가려던 식당은 유튜버 야미님이 방문했던 목포밴댕이였으나 좁은 식당 안에 손님이 많아서 포기.
우리는 맞은 편에 있는 좀 더 넓은 식당인 만남의 집에 가기로 했다.
오후 6시 반경 식당 안으로 입장.
보통은 밴댕이와 병어 정도만 있는 날도 많은 것 같은데 오늘은 준치까지 있어서 좋다.
모듬회 소자와 중자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그냥 중자를 주문.
얼큰 콩나물국, 계란말이, 무생채 무침이 기본찬으로 나온다.
잠시 후 모듬회와 쌈채소, 그리고 양념이 나왔다.
회를 야무지게 잘 쳐 내셨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병어회, 준치회, 밴댕이 세꼬시, 밴댕이 포 이다.
밴댕이 무침은 몇 번 먹어 본 기억이 있는데, 밴댕이 회는 정말 어렸을 적 딱 한번 고향 아산에서 먹어본 게 전부다.
그때의 기억은 그리 좋게 남아 있지는 않다.
그렇지만 그 당시는 내가 어린이 입맛이었을 수도 있고, 밴댕이의 상태가 좋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니 오늘이 내 밴댕이회 데뷔일이다.
깻잎에 밴댕이회 올리고 쌈장, 마늘, 고추 넣어서 한 쌈 해 봤다.
전혀 비리지 않고 살짝 고소한 맛이 감도는 것이 별미다.
앞으로 밴댕이회를 좋아하게 될 것 같다.
준치회는 십년 전 북성포구에서 한번 먹은 기억이 있다.
살짝 고등어회와 닮은 게 있다.
병어는 어떤 방식으로 먹어도 맛이 좋은 만능 생선이다.
약 한시간 만에 올 클리어.
가끔은 이 모듬회가 생각나서 인천에 오게 될지도 모르겠다.
* 사실 소자를 주문했어도 충분했을 것 같기도 하다.
인간의 배는 음식의 양에 맞춰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한다.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전시되어 있는 생선 사진을 찍었다.
이쪽 전시실?에는 생태, 대구, 물메기가 누워 있는 것 같다.
저 물메기는 한번도 먹어 본 적이 없는 생선인데 사장님 말씀이 곰치(아마도 표준명 미거지?)와 유사하게 물컹 거리는 생선이라고 한다.
기회가 된다면 물메기탕을 한번 먹고 싶다.
* 아마도 저 물메기의 표준명이 꼼치일 것이다?
옆에 있는 전시실에는 거의 완판된 밴댕이, 병어, 준치가 전시되어 있다.
맛있는 회를 먹고 밖으로 나와 밴댕이회 거리를 잠시 살펴 봤는데 거리라고 부르기엔 민망하게 네 댓개의
식당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나가는 우리에게 서산 밴댕이 집 사장님이 자신의 식당에도 한번 와 보라고 홍보를 하셨다.
다음에 이곳에 온다면 다른 식당에 들러 모듬회를 먹어 보고 싶다.
어쨋거나 저쨋거나 광어, 우럭, 놀래미, 도다리, 참돔 등 고오급 회에 물린 사람에게는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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