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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2201 아산항 일몰

2022. 2. 4.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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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월 2일 일요일.

외박 나온 아들이 가져갈 짐이 너무 많아서 부대까지 데려다 주기로 했다.

아들을 보내고 나니 오후 4시 반경.

근처에 일몰을 볼만한 장소가 없나 카카오 맵을 검색해 보니 가장 가까운 바닷가는 평택호 관광단지라는 곳이다.

그래서 그곳에 가서 일몰을 본 후에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아산만 방조제를 넘어서 우회전 하면 평택호 관광단지가 나오는데, 아산만 방조제를 건너자 마자 왼쪽편의 이곳이

눈에 들어왔다.

아마도 일몰을 보기엔 평택호 관광단지 보다는 이 쪽편이 나을 것 같아서 이곳으로 차를 이동하였다.

주차를 하고 보니 오래전 어머니를 모시고 회를 먹으러 두번이나 왔던 눈에 익은 장소다.

 

 

 

나와 아내는 일몰을 보기 위해 바닷가 쪽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바닷가 건물에는 이곳이 권관항이라고 나온다.

카카오 맵을 찾아보니 이곳이 등록 조차 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네이버 맵을 찾아 보니 이곳이 '아산항'이라고 나온다.

아마도 공식 명칭은 아산항이고 예전 이름은 권관항인 것 같다.

 

 

 

아주 작은 아산항의 모습이다.

일몰까지는 시간이 조금 남아 주변을 두리번 거렸는데 매서운 겨울 바람이 몰아친다.

 

 

 

오후 5시 20분경 일몰이 시작되었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일몰의 순간을 바라 봤다.

 

 

 

매일 보는 태양이지만 왠지 일출과 일몰 순간의 태양은 달라 보인다.

 

 

 

해는 어느덧 산머너로 숨어 버렸다.

 

 

 

오래전 왔을 때만 해도 이 근처 횟집들이 다 영업중이었는데 지금은 어촌횟집만이 쓸쓸히 불을 켜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횟값이 얼마나 하나 궁금해서 여쭤보니 숭어회 4만원이라고 하신다.

이 쓸쓸한 곳에서 회를 먹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오래전 어머니 모시고 두번 방문했던 충청도 뚱땡이네는 완전히 문을 닫았다.

 

 

 

추억의 장소가 하나 사라진 것 같아서 약간 쓸쓸한 기분이 들었다.

차를 몰아 평택호 관광단지를 살짝 훑어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 아산항(권관항)의 대략적인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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