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월 4일 화요일.
오늘 아점은 백반기행 춘천편에 나왔던 보리밥집 춘석이네에서 먹기로 했다.
오전 10시 50분경 춘석이네 도착.
입구의 포스가 아주 지대로 임.
이렇게 많은 장독이 있으니 이 식당 믿을만 하다고 생각된다.
보리밥 정식(두부찌개) 2인분을 주문.
백반기행 영만이형과 노사연씨 사진.
나이 지긋하신 여사장님이 반가히 맞이해 주셨다.
오늘 우리가 첫 손님이다.
내가 좋아하는 많이 꾸미지 않은 담백한 스타일의 두부찌개가 먼저 나왔다.
이어서 쟁반 하나를 들고 오시는데 다른 분 블로그에서 익히 본 그림이지만 그래도 입이 쩍 벌어지는 상황이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각종 산나물 짱아찌는 사장님이 직접 채취하신 걸로 만드신 거라 한다.
식재료 하나 하나에 정성이 가득 담겨 있다.
달콤 & 쌉싸르한 산나물 짱아찌가 입맛을 돋군다.
* 위 사진의 장아찌는 개봉숭아, 산뽕잎, 민들레, 더덕, 무생채, 깻잎이라고 하셨다.
나물 3종? 4종도 과하지 않은 양념 덕에 속을 편하게 한다.
어렸을적 먹어 봤던 싸리버섯을 여기서 만나게 되어서 너무 반가왔다.
과하지 않은 양념으로 담백하게 끓여낸 두부찌개가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마치 짜장 소스 같은 양념장으로 보리밥을 비벼 먹는 걸로 마무리를 했다.
화려한 양념맛을 뽐내는 반찬은 없지만 재료 본연의 맛을 내어 주는 각종 나물과 장아찌들로 입안이 심심치 않았다.
사장님의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 최대한 열심히? 먹었지만 워낙 양이 많아서 나물과 장아찌는 조금 남길 수 밖에 없
었다.
손님이 우리 밖에 없어서 사장님과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 사장님의 식재료에 대한 애정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여담으로 백반기행팀이 3일 동안이나 촬영을 해서 매우 힘드셨다고.
다시는 방송 촬영은 안 하신다고 한다.
디저트로 떡을 주셨는데 우리는 너무 배가 불러서 한쪽씩만 먹을 수 밖에 없었다.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사장님이 손수 빚은 만두를 권하셔서 한 봉지(1만원) 구입하였다.
나중에 저 만두로 만둣국을 끓였는데 우리 어머니의 만두와 비슷한 스타일의 만두라서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사장님이 건강하셔서 오래도록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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