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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2201 수원 화성 산책하기 (2)

2022. 2. 19.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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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용연을 보러 내려간다.

 

 

용두바위 위에 우뚝선 방화수류정과 그 아래 용연.

 

 

 

우리의 조상들은 군사시설 근처에도 이렇게 멋진 연못을 파서 풍류를 즐겼다.

 

 

 

다시 성벽을 바라 본다.

 

 

 

다시 성벽에 올라 바라본 방화수류정과 용연.

화성 산책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생각된다.

 

 

 

도깨비가 그려져 있는 동북포루.

 

 

 

이쯤에서 나는 당이 떨어지는 느낌이 왔다.

 

 

 

동장대.

 

 

 

동장대의 멋진 자태.

 

 

 

동북공심돈.

 

 

 

창룡문은 수원 화성의 동문이다.

 

 

 

사방이 개방되어 있는 동1포루.

 

 

 

동포루.

 

 

 

봉돈은 봉화 연기를 올려 신호를 보내는 시설이다.

 

 

 

동2포루.

 

 

 

동남각루.

 

 

 

이제 내려가는 길.

 

 

 

오후 1시경 팔달문에 도착하여 화성 산책을 마쳤다.

약 2시간의 빡센 산책이었지만 공기가 너무 맑고 청량해서 기분 좋게 산책을 마칠 수 있었다.

오늘 점심은 수원통닭거리 내에 있는 진미통닭에서 먹기로 했다.

 

 

 

진미통닭에 도착.

 

 

 

반반 하나와 생맥 한잔 주문.

 

 

 

사실 나는 별 기대를 하진 않았는데 그 작은 기대마저 무너졌다.

닭의 맛은 당연히 평범했고 닭의 사이즈는 정말 작아도 너무 작았다.

원래 시장 치킨집의 닭은 배달치킨집 닭보다 훨씬 큰 게 상식인데 여긴 그렇지 않았다.

의정부 제일시장 안의 통닭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하여간 수원통닭거리의 원조집을 방문했다는데 의의를 두는 수 밖에 없다.

약간 서운한 점심식사를 마치고 차를 몰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가 예전에 살았던 성대 앞을 지나게 되었다.

약간의 고민 끝에 추억을 소환해 보기로 했다.

아파트 앞 골목길은 너무 많이 발전해서 알아 보기 어려웠으나 우리가 살던 아파트는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숨겨 두었던 추억의 한 페이지를 들춰 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졌다.

이 기분을 조금 더 느끼고 싶어서 근처 카페에 들어가서 좀 쉬기로 했다.

 

 

 

분위기 좋아 보이는 커피볶는 J2M이라는 카페로 입장.

 

 

 

달달한 카페라떼(4.0) 한잔을 마시면서 과거를 회상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부실한 점심을 만회하기 위해 이마트에 들려 장을 봤다.

 

 

 

이마트 회와 버니니를 준비했다.

 

 

 

이마트 회는 가성비는 괜찮아 보인다.

 

 

 

정말 오랫만에 만난 버니니는 뭔가 많은 변화가 느껴졌다.

초록병에서 황금색 병으로, 그리고 남아공산에서 스페인산으로.

 

 

 

내가 기억하던 버니니가 아니다.

나의 추억의 문제인지 버니니의 문제인지 답을 알기는 어렵다.

오늘 우리는 아주 먼 과거로의 여행(수원 화성)과 약간의 과거로의 여행(예전에 살던 마을에 가본 것)을 한번에 해결했다.

날이 따뜻할 때 다시 한번 수원 화성을 걸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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