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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 여행 이야기

2206 경주 2일: 경주문무대왕릉에 가다

2022. 7. 20.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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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오늘의 두번째 스팟인 <경주문무대왕릉>으로 이동한다.

 

 

오전 10시 50분경 <봉길대왕암 해변>에 도착했다.

제일 먼저 우릴 반겨 주는 건 해풍에 말려지고 있는 오징어였다.

나의 동족이 고통 받고 있는 것 같아 맘이 짠하다.

 

오징어를 파는 노점들.

 

봉길대왕암 해변 뒤쪽에는 오징어 따위를 파는 노점과 횟집, 그리고 굿당이 있다.

우리가 방문한 시점에도 굿 하는 소리가 들리는 걸로 봐서 굿판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곳에 왜 굿당이 있나 잠시 생각해 봤는데 아마도 이곳이 기가 세거나 영험한 기운이 있는 곳이라고 여겨지나 보다.

태백산에 굿당이 많은 것과 같은 이치인가 보다.

 

* 문무대왕릉

이곳은 삼국통일을 완성한 신라 제30대 문무왕을 장사지낸 곳이다.

 

* 고등학교 다닐 때 국사 선생님은 아마도 이곳에 문무왕의 화장된 뼛가루를 뿌렸을 거라고 설명해 주신 것 같다.

블로그 작성 중 갑자기 고등학교 때 국사 선생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봉길대왕암 해변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문무대왕릉이 있을 걸로 추정되는 대왕암이 지척이다.

 

어렸을 때 이곳을 방문했다면 저 대왕암이 시시한 바위로 보였을텐데 나이가 들어 방문하니 대왕암이 달라 보인다.

 

죽은 후에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문무왕의 뜻이 어느 정도 이뤄진 것 같다.

* 신라는 삼국을 통일한 후 멸망할 때까지 260년간 나라를 유지했다.

* 통일신라  676년~936년

 

파도가 밀려와 포말을 만들어 내고 몽돌을 굴려 자그락 거리는 소리를 만들어 낸다.

 

이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몽돌밭에 앉아 한참 물멍을 했다.

 

* 대왕암 동영상

 

갑자기 어디선가 까마귀떼가 나타났다.

까마귀와 비둘기가 공존하는 묘한 풍경이 만들어 졌다.

이제 우리는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 <갈매기횟집>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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