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파도소리길을 걷기로 했다.
파도소리길은 읍천항에서 하서항까지 편도 1.7km, 왕복 3.4km의 바다 산책로라고 한다.
이 구간에서는 독특한 모양의 주상절리를 볼 수 있다고 한다.
* 파도소리길은 읍천항에서 하서항까지 1.7km 구간을 일컫는다. 데크 로드, 정자, 벤치, 구름다리 등 해안 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이곳은 경주 양남 주상절리를 구경하며 걸을 수 있다. 경주 양남 주상절리는 2012년 군부대가 철수하면서 세상에 나왔다. 통상적으로 주상절리는 주로 화산암 지대에서 발견할 수 있는 위로 솟은 모양의 육각형 돌기둥을 뜻한다. 이곳 양남 주상절리군에서는 위로 솟은 주상절리뿐만 아니라, 부채꼴 주상절리, 기울어진 주상절리, 누워있는 주상절리 등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를 관찰할 수 있다. 발달 규모와 형태의 다양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2년 9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그중에서도 압권은 펴진 부채 모양과 같이 둥글게 펼쳐진 부채꼴 주상절리이다.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아주 희귀한 형태이다.
오후 1시 40분경 파도소리길 스타트.
출렁다리를 지난다.
표지판이 상당히 복잡한데 순서대로 정리하면
340m 주상절리조망공원, 포토존, 부채꼴 주상절리-> 860m 위로솟은 주상절리-> 990m 정자, 포토존, 쉼터
-> 1.04km 누워있는 주상절리-> 1.33km 기울어진 주상절리 순이다.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는 현무암 기암괴석이 독특한 풍광을 만들어 내고 있다.
슬슬 주상절리가 나오려 하고 있다.
그간 위로 솟은 형태의 주상절리만 봤는데 이곳의 주상절리는 그것과 많이 다르다.
주상절리조망공원에 도착.
여기서 파도소리길의 명물 <부채꼴 주상절리>를 만났다.
정말 독특한 모양의 주상절리다.
전망대에 올라 읍천항 방향을 바라 본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부채꼴 주상절리.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하서항 방향.
이상복 경주빵 이층은 전망이 좋을 것 같다.
산책로를 따라 계속 이동 중.
독특한 모양의 바위를 만났다.
* 이 바위는 <양산할배바위>라고 한다.
회색 몽돌과 검은 현무암 바위.
표지판이 없어서 정확하게 어떤게 위로솟은 주상절리인지는 모르겠다.
이게 누워있는 주상절리 같기도 하다.
이런 멋진 풍경을 보면서 가는데 이름을 일일히 몰라도 된다.
기울어진 주상절리와 하서항을 향하여.
정말 멋지단 말 밖에.
이게 기울어진 주상절리인 것 같기도?
어쨋건 우리는 하서항에 도착했다.
울긋불긋한 테트라 포드가 재밌다.
사랑의 열쇠가 있다니 안 가볼 수가 없다.
방파제를 따라 가 본다.
평화로운 하서항의 풍경.
<사랑의 열쇠>에서 인증샷 박아 주고
하서항을 잠시 둘러 본다.
우리가 걸어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이제 돌아갈 시간.
돌아가는 길.
정체를 알 수 없는 예쁜 새.
왕복 3.4km 지만 길이 좋고 경치가 좋아서 전혀 힘들지 않다.
* 동영상
읍천항으로 컴백.
봉길대왕암 해변 뒤쪽에 아메리카노 2천원 카페가 있는걸 인지하고 있어서 그 까페에 가기로 했다.
* 이 무인카페의 이름은 <문카페>다.
이 어마무시한 전망을 가진 카페의 자판기 카페라떼 가격은 단돈 2,500원.
별다른 전망도 없으면서 인테리어만 잘 해 놓고 값비싼 커피를 파는 그런 카페는 난 별로다.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우리는 다음 스팟인 <전촌용굴>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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