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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 여행 이야기

2208 경주, 부산 2일: 죽도, 대변항, 서암항에 가다

2022. 8. 23.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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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8월 7일 일요일, 여행 2일째이다.

새벽부터 잠을 설쳤다.

오늘은 경주를 떠나 부산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맨 먼저 할 일은 밥부터.

 

 

나는 평소에는 늦잠새인데 여행만 오면 일찍새가 된다.

새벽 4시반 부터 뒤척거리다가 오전 8시경 셀프 조식을 먹으러 1층 로비로 이동하였다.

 

장모님은 아침을 안 드신다고 해서 나와 아내만 간단한 조식을 먹었다.

이 호텔은 이렇게 간단한 셀프 조식을 제공하는데 사실 이 정도면 아침 식사로 충분하다.

이런 시스템 칭찬할 만하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체크아웃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오늘의 첫번째 스팟은 기장 해녀촌이다.

나는 그곳에서 해물모듬을 꼭 먹어 보고 싶었다.

 

오전 11시 반경 기장해녀촌에 도착했는데 맵 상에 표시된 곳에 아무 것도 없다.

혹시나 하고 지나가는 여자분에게 여쭤 봤더니 해녀촌이 남쪽으로 이전했다고 잘못 알려 주셔서 괜히 왔다

갔다 시간과 체력만 낭비하게 됐다.

결론적으로 8월 한달간 기장해녀촌은 쉰다고 한다.

가는 날이 장날이다.ㅠㅠ

차선책으로 전복죽이 맛있다는 <연화할매집>을 가기로 했다.

 

오전 11시 50분경 <연화할매집>에 도착, 다행히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 <연화할매집> 후기는 따로 포스팅 예정.

 

모듬해물 소자, 전북죽 2인, 소주 하나를 주문하였다.

 

요새 해물 가격이 비싸다고 하지만 모듬해물 소자는 너무 실망스러운 양과 사이즈 였다.

 

다행히 전복죽은 아주 맛이 좋아서 모듬해물에서 입은 내상을 치유할 수 있었다.

맛있는 전복죽을 먹고 근처 죽도에 가보기로 했다.

 

기장해녀촌 공영주차장 앞 바다 풍경.

 

기장 8경 중 제2경이라는 죽도

- 현재는 대나무보다 동백이 많다고 한다.

 

다리를 건너 죽도에 가 보기로 했다.

카카오 맵 상에도 나오지 않는 기장해녀촌 근처에 있는 작은 항구의 명칭은 신암항이라고 한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죽도.

 

아마도 저기 배들이 모여 있는 곳이 신암항일 것 같다.

 

죽도 주변은 평평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혹시 죽도 안에 들어가 볼 수 있을까 해서 가까이 가 봤는데 섬 전체를 울타리로 막아 놨다.

내 앞에 가는 청년이 하는 말을 우연히 엿들었는데 죽도는 사유지라고 한다.

저 앞에 보이는 집에 섬 주인이 산다고.

 

죽도에서 바라본 섬 북쪽에 있는 방파제와 등대.

죽도를 간단히 둘러 보고 나와 차를 타고 근처 대변항으로 이동.

 

오후 1시경 멸치로 유명한 대변항에 도착.

 

대변항에 온 김에 멸치를 구경해 보기로.

길 건너에 있는 <고래 건어물>로 이동.

 

멸치의 종류가 이렇게 다양한 줄은 몰랐다.

 

우리는 맨 오른쪽편 위에 있는 <알지리>를 구입하였다.

* 6만원-> 5만 7천원에 구입/ 반으로 나눠서 장모님과 우리가 각각 반씩 

* 위 사진의 멸치는 대변항에서 잡은 멸치가 아니라고 한다. 주로 거제나 통영에서 잡은 멸치라고 한다.

대변항에서 잡은 멸치는 젓갈용이나 쌈밥용으로 쓰이는 것 같다.

 

멸치 구입하고 가려는데 친절한 사장님이 서비스로 어포? 같은 걸 주셨다.

 

오징어 좋아하시는 장모님이 <고래 건어물> 문 앞에 있는 반건 오징어를 보셨다.

 

차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냄새에 이끌려 반건 오징어 한마리를 추가로 구입하였다(1만원).

다음 스팟은 독특한 등대(젓병 등대, 닭벼슬 등대)가 있다는 서암항이다.

 

오후 1시 반경 서암항에 도착.

저 멀리 <젓병 등대>가 보인다.

 

젓병 등대 클로즈 업.

 

원래의 나라면 저 등대를 보러 갔겠지만 35도가 넘는 폭염에 저길 가는 것은 무리다.

간단히 사진만 찍기로.

 

서암항 북쪽에 있는 <닭벼슬 등대>

 

닭벼슬 등대도 클로즈업으로 만족.

 

닭벼슬 등대 한장 더.

 

서암항에 있는 예쁜 카페(화봉커피)에 들러 볼까 했지만 그냥 가자는 여론을 따라 다음 스팟인 <오랑대 공원>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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