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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2209 수락산 사찰 탐방 (1): 고즈넉한 사찰 수락산 영원암에 가다

2022. 10. 8.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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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9월 24일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어딜갈까 고민했는데 답이 잘 안 나온다.

그러다가 갑자기 산에 가고 싶단 생각이 들었는데 하필이면 오늘따라 등산화를 준비하지 못했다.

산에는 가고 싶고 등산화는 없고 난감한 상황이다.

운동화 신고도 충분히 갈 수 있는 영원암이 떠올랐다.

그래서 영원암을 향해 출발.

우선 점심부터 먹기로 했다.

점심은 벽운계곡 초입에 위치한 <장독대 보리밥>에서 먹기로 했다.

오후 1시 반경 장독대 보리밥에 도착하여 맛있는 보리밥을 먹었다.

이제 영원암을 향해 정말로 출발.

 

 

 

오후 1시 50분경 벽운계곡 초입에서 스타트.

 

저 물가 자리에서 막걸리 한잔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지만 한번도 그러질 못했다.

 

이 표지판에서 도솔봉 방향으로 가야한다.

 

이 갈림길이 중요하다.

왼쪽길, 오른쪽길 어느 길로 가도 영원암에 갈 수 있지만 왼쪽길이 더 편안하다.

나는 왼쪽길로 올랐다가 오른쪽 길로 하산할 예정이다.

 

영원암 가는 길에 만난 너른 바위.

 

오후 2시 반경 영원암에 도착하였다.

 

왼쪽편에 있는 건물은 아마도 종무소 같다.

 

이게 영원암의 정면 모습이다.

왼쪽에는 영산전, 가운데는 나한전, 나한전 위로 산신각이 조금 보인다.

 

영원암의 본전은 나한전이다.

 

* 나한전

석가모니불을 주불(主佛)로 하여 좌우에 석가모니의 제자 가운데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얻은 성자들을 봉안한다. 보통 석가모니불과 16나한을 모신 응진전(應眞殿)과 석가삼존을 중심으로 500인의 아라한을 모신 오백나한전(五百羅漢殿)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주불은 석가모니불이 맞는데 좌우협시보살님은 누구신지 잘 모르겠다.

 

아마도 영원암 나한전은 16 나한을 모신 것 같다.

나한의 모습이 전부 다르게 표현된 것이 재밌다.

 

나한전 오른쪽 편에는 신중도?가 그려져 있는 것 같다.

 

나한전 옆에 놓여 있는 종.

종에는 <수락산 영원암 주지 박재극>이라고 적혀 있다.

 

왼쪽편에는 영산전이 있다.

 

영산전 안에는 용왕부부?로 추정되는 분들이 계셨다.

 

칠성각과 산신각 오르는 길.

 

칠성각 가기 전에 바위 모습.

 

저 큰 바위 안이 칠성각이다.

 

칠성각 내부 모습.

 

* 칠성각

사찰의 전각을 그 중요도에 따라 상단·중단·하단으로 나눌 때 하단에 속하는 전각이다. 도교에서 유래한 칠성신을 모신다. 칠성신은 옛날부터 우리나라 민간에서 재물과 재능을 주고 아이들의 수명을 늘려주며 비를 내려 풍년이 들게 해주는 신으로 믿어왔다. 이 칠성신이 불교에 흡수되면서 처음에는 사찰의 수호신으로 자리잡았다가 점차 본래의 기능을 되찾아 별도의 전각인 칠성각에 모셔지게 되었다.  

- 두산백과

 

독특한 모습의 산신각.

 

산신각 내부 모습.

 

산신각 위쪽에 있는 자연 동굴이 황자굴인 것 같다.

* 이전 방문 때에도 황자굴을 찾아 봤는데 찾지를 못했었다.

오늘 황자굴을 발견하게 되어서 기쁘다.

 

영원암 탐방은 이 정도로 마치고 <명상의 자리>에 누워서 쉬기로 했다.

* 영원암샘은 음용가능해서 나는 약숫물을 많이 마셨다.

 

나 밖에 없는 고즈넉한 사찰에서 잠시 꿀 같은 휴식 시간을 가졌다.

 

내가 영원암을 좋아하는 이유는

1. 언제와도 사람이 거의 없어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

2. 약간의 등산을 겸할 수 있는데 너무 힘들지 않은 정도라서 좋다.

3. 사찰의 규모는 작지만 주변 풍광이 멋지고 사찰이 경박하지 않고 멋스럽다.

등 이다.

 

영원암 방문은 이번이 세번째 일 것이다.

나는 무교도이지만 마음이 번잡할 때면 나만의 히든 사찰(물론 내맘대로 정한) 영원암을 찾고 싶다.

하산은 구암샘 방향으로 하기로 했다.

 

구암샘은 올 때마다 들렸는데 항상 음용불가라서 아쉽다.

 

하산 길에 또 하나의 산신각을 만났다.

* 블로그 작성 중 영원암을 검색해 봤는데 이 불심각 위쪽으로 또 하나의 건물이 있다고 한다.

다음 방문 때는 그 건물도 한번 찾아보고 싶다.

 

이 고풍스러운 산신각의 편액에는 불심각이라고 씌여 있다.

 

불심각 내부.

 

불심각 왼쪽편(내가 보는 방향에서).

 

불심각 오른쪽편(내가 보는 방향에서).

 

돌탑들.

아마도 부도탑이 아닐까.

 

올라갈 때 지나쳤던 갈림길에서 다시 만났다.

 

오후 3시 50분경 벽운계곡 초입에서 영원암 탐방 종료.

이대로 돌아가긴 아쉬워서 백운계곡 초입을 좀 돌아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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