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9월 25일 일요일.
나는 오늘 아침 일찍 도봉산에 가려 했으나 게으름을 피우다 보니 어영부영 오전이 다 지나갔다.
그래도 좀 쉬운 코스라도 올라야 하나 어쩌나 생각만 하고 있는데 아내는 산에 가기 싫다고 한다.
그래서 결정된 곳은 어린이 대공원이다.
정말 오랫만에 어린이 대공원에 가보기로 했다.
대공원도 식후경.
점심을 먹기 위해 건대역에 내려 <오뚜기 식품>으로 향했으나 휴무일.
오늘은 왠지 개운한 한식이 먹고 싶었다.
그래서 뚝섬역 인근의 <신명 먹거리>까지 걸어갔으나 역시 이곳도 휴무.
신명 먹거리 근처 성수동 일대를 돌아다녔으나 적당한 한식집을 찾기는 너무 어려웠다.
그러던 중 <성수아구찜탕>이라는 식당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서 동태찌개(8천원)를 주문했는데 너무나 적은 동태양에 실망을 했다.
동태탕 맛은 괜찮았는데 1인분 같은 2인분이었다.
어쨋건 점심을 먹고 나니 어린이 대공원 가는게 귀찮아졌다.
그래서 근처 서울숲을 돌아 보기로 했다.
서울숲은 언제 찾아와도 참 좋은 곳이다.
오늘은 평소 잘 안 가본 <습지조화원>쪽에도 가보기로 했다.
습지조화원쪽에서 기둥정원이라는 멋진 정원을 발견했다.
마치 고대 로마 유적지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기둥정원을 둘러 보고 서울숲을 빠져 나왔다.
저녁은 아내가 검색한 태조감자국 지하의 <오키가맥>에서 먹기로 했다.
그래서 오키가맥으로 이동했으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할 수 없이 돈암제일시장 안에 있는 <맛나 순대>란 곳에 가게 되었다.
여기서 머리고기(12.0)와 고갈비(10.0)를 먹었는데 그리 만족스럽진 않았다.
오늘은 뭔가 식당 쪽으론 잘 안 풀리는 날인가 보다.
항상 성공할 수는 없는 법.
기둥정원을 발견한 걸로 오늘의 운은 다 써 버렸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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