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마지막 스팟은 봉국사이다.
오후 5시 20분경 봉국사라는 절에 도착하였다.
절의 연혁을 살펴보니 봉국사도 아까 방문했던 흥천사와 마찬가지로 신덕왕후의 원찰이다.
일주문을 지나니 멋진 2층 누각이 나온다.
이 누각의 아래층은 천왕문, 위층은 일음루라는 종루라고 한다.
이어서 꽤 가파른 길을 따라 올라가니 높은 곳에 사찰의 건물들이 나타난다.
중심전각은 이름도 생소한 <만월보전>이다.
내부가 궁금했지만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 내부를 살펴볼 수는 없었다.
- 만월보전에는 약사여래불이 모셔져 있다고 한다.
만월보전 앞에는 오층석탑이 두개 놓여져 있다.
만월보전 오른쪽편에는 명부전이 있는데 그 사이에 용왕전, 그리고 위쪽으로 독성각, 광응전 등이 있다.
그간 꽤 많은 절을 다녀 봤지만 굉장히 독특한 가람의 배치다.
만월보전 오른쪽 끝에는 천불전이 있다.
천불전 안에는 지장보살과 천개의 불상이 놓여 있는 것 같다.
봉국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길음역까지 걷는 것으로 오늘의 성북구 사찰 탐방을 마쳤다.
오후 6시경 길음역 도착.
나는 무교도이지만 등산을 하다 보니 절에 많이 가게 되었다.
절에 자주 가다 보니 절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좋아졌다.
그래서 산에 가게 되면 가급적 근처 사찰을 꼭 들려 보려 한다.
그리고 마땅히 산책할 만한 곳이 없으면 사찰 탐방을 하곤 한다.
우리나라에는 정말 멋진 사찰이 많이 있어서 사찰 탐방만 평생해도 모자랄 것이다.
뜻밖의 사찰 탐방이 된 하루였다.
* 봉국사
봉국사는 서울 성북구 정릉2동 637번지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이다.
정릉의 북쪽에 자리하고 있다. 동1354년(고려 공민왕 3년) 나옹선사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설은 있으나, 1395년 (조선 태조4) 무학대사 자초(自超)가 세운 사찰로, 창건 당시에는 약사불을 모시 고 약사사(藥師寺)라 불렀다.
1468년(세조 14) 중건하고, 1669년(현종 10) 태조의 두번째 비 신덕왕후(神德王后)의 능인 정릉을 단장하면서 이 절을 원찰로 삼았다.
이 때 정자각(丁字閣)과 안향청(安香廳)·전례청(典禮廳) 등을 지었으며, 나라를 받드는 절이라는 뜻으로 봉국사라 하였다. 1882년(고종 19) 임오군란 때 불에 탔으나 이듬해 청계(淸溪)와 덕운(德雲)이 중창 하였고, 1898년에는 운담(雲潭)과 영암(永庵)·취봉(翠峰) 등이 명부전을 중건하였다.
1913년 칠성각, 1938년 염불당을 세웠으며 1977년에는 일주문 옆에 2층 누각을 짓고 아래층은 천왕문, 위층은 일음루(一音樓)라는 종루로 삼았다.
1994년 안심당을 짓고 현재에 이른다. 현재 만월보전과 천불전, 용왕각, 명부전, 삼성각, 독성각, 연화원 등이 있다.
- 봉국사 홈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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