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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 여행 이야기

2210 영주, 예천 2일: 나 혼자 희방사에 가다

2022. 11. 19.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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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잠을 설치다 깼는데 너무나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10월 29일 밤에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것이다.

세월호의 아픈 기억이 오버랩 되어 잠을 쉬이 이룰 수 없었다.

밤새 뒤척이다 어차피 잠을 자긴 틀렸다 생각하고 오전 7시경 이불 밖으로 나왔다.

여행 전 계획으로는 여행 2일차나 3일차 아침에 희방사나 청량사에 나 혼자 가볼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청량산 초입까지 왕복 2시간, 거기다 청량사까지만 올라도 족히 왕복 2시간은 걸릴테니 

총 4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대장정이 될 것 같아서 쉬이 용기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청량사 가는 것은 포기하고 호텔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희방사에 나 혼자 가보기로 했다.

 

 

 

차를 몰아 희방사 매표소에 도착하니 오전 7시 55분.

입장료(2천원)를 지불하고 안으로 입장.

 

초입에서 환상적인 단풍 터널을 만났다.

 

희방사까지는 0.4km.

 

겨우 400m 거리지만 등산화를 신지 않으면 가기 곤란한 바윗길이다.

이번 여행을 위해 등산화 준비해 오길 잘했다.

 

얼마 가지 않아 희방폭포에 도착.

 

희방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를 잠시 감상하고

 

다리를 건너 희방사로 이동하였다.

 

오른쪽편으로 커다란 건물이 하나 나왔는데 이 건물은 위층은 누각이고, 아랫층은 요사채 3이라고 한다.

 

좀 더 올라서 만난 작은 석상.

 

오전 8시 15분경 희방사 메인 건물에 도착.

맨 왼쪽 건물은 요사채 1, 그 오른쪽이 대웅보전, 그 오른쪽이 종무소.

 

희방사는 643년 두운 대사가 처음 세웠다고 한다.

 

희방사의 건물 배치도.

 

대웅보전의 모습.

 

위 사진 왼쪽 건물이 종무소, 그리고 다리 건너 요사채 2, 지장전.

 

다리 건너 요사채 2, 지장전, 종각이 보인다.

 

외로이 서 있는 석탑.

 

종무소도 절의 일부인 것처럼 지어졌다.

 

약수물이 콸콸 시원하게 흐르고 있다.

 

극락교를 건너간다.

 

석탑과 지장전.

 

오른쪽편에 있는 범종각.

 

잠시 지장전에 들러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빌었다.

 

지장전 앞에서 바라본 희방사의 모습.

 

대웅보전과 종무소.

 

대웅보전에도 잠시 들러 예를 갖췄다.

 

삼성각에도 잠시 올라 보기로.

 

삼성각 내부 모습.

 

삼성각 위쪽으로 호각전이 있다고 해서 올라 보니 이런 모습이다.

많은 절을 다녀 봤지만 호랑이를 모시는 절은 처음 만나 본다.

 

호각전에서 내려다 본 희방사의 멋스러운 모습.

 

희방사 동종 보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약숫물 한 사발 들이키는 걸로 희방사 탐방을 마쳤다.

 

돌아가는 길 늦가을 단풍의 향연을 만끽했다.

 

붉다 못해 검붉은 단풍.

 

다시 차를 몰아 호텔로 돌아갔다.

호텔 주차장에 차를 세울 자리가 없어 대로변에 겨우 주차를 하고 호텔 주변을 살펴 보니 호텔 맞은 편에 국밥집이

하나 보인다.

 

30년 전통의 소백산 소머리 국밥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 영업시간을 여쭤보니 오전 6시부터라고 한다.

 

 

인삼 소머리 국밥을 주문.

 

잠시 후 차려진 한상.

시골 할머니가 차려주신 듯한 반찬이 맘에 들었다.

특히 오른쪽에 있는 꼴뚜기 젓갈이 맛이 좋았다.

 

소머리 국밥도 잡내 안 나고 맛이 좋았다.

든든한 아침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오늘의 여행을 시작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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