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체크 아웃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나는 이번 영주 기점 여행에서 봉화나 예천 중 한 곳을 더 들르려고 했다.
오늘 아침 봉화 닭실마을과 예천 회룡포 중에 내맘을 이끈 곳은 예천 회룡포다.
그래서 예천 땅으로 달려 보기로 했다.
아마도 봉화 여행은 청량산과 함께 다음으로 미뤄야 할 것 같다.
오전 11시 반경 회룡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길을 따라 올라갔다.
길을 따라 올라가 보니 장안사 입구에도 작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이럴 줄 알았다면 더 올라가서 주차를 할 걸 그랬다.
장모님은 걷기가 힘드시다 하여 장안사 입구 주차장 근처에 잠시 계시기로 하고 나와 아내만 더 올라가기로 했다.
장안사를 지나고 있다.
왼쪽으로 더 오르면 미타전과 용왕각이 나온다고 한다.
미타전과 용왕전.
미타전은 아미타불을 모신 전각인데 아미타불이 전각 없이 밖에 나와 계신다.
아미타불은 기독교의 세계관으로 보자면 천국을 관장하시는 분일 것 같다.
용왕각 내부 모습.
용왕각은 아마도 용왕님을 모신 전각일 것이다.
바닷가 사찰이 아니고 냇가 사찰인데도 용왕님을 모신 것이 특이하다.
회룡포 지도.
전망대 가는 길에 이렇게 시를 전시해 놓고 있다.
회룡포는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용이 비상하듯 물을 휘감아 돌아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정자 밑 전망대에서 바라본 회룡포 마을.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머리를 시원하게 한다.
회룡포는 꼭 한번 와 보고 싶었던 곳인데 이번 여행에서 올 수 있어 좋았다.
국내여행 버킷 리스트 중에 한군데를 오늘 와 본 것이다.
회룡포 전망대에서 오래 머물고 싶었지만 장모님이 혼자 계시기 때문에 너무 지체할 순 없었다.
내려가는 길에 장안사에 잠시 들려 보기로 했다.
입구 오른쪽편에 범종각이 있다.
* 전설에 의하면 759년 신라 경덕왕 때 의천의 제자인 운명 조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 국태민안을 염원하여 전국 세 곳 명산에 장안사를 세웠으니, 위로는 금강산이요 ,
아래로는 양산, 그리고 국토의 중간인 용궁 비룡산 장안사이다.
장안사로 진입 중.
이곳에서 장모님을 만났다.
석불과 삼층 석탑 뒤로 보이는 대웅전.
과거 본당은 극락전이었다고 하는데 무슨 사연으로 대웅전으로 바뀐 건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 아미타불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밖으로 나오신게 아닐지.
내가 보는 방향에서 대웅전 오른쪽 건물- 아마도 종무소?
내가 보는 위치에서 대웅전 왼쪽편 건물- 아마도 응향전?
대웅전의 측면.
대웅전 측면 입구쪽에는 두 불상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
서로 무언의 대화를 나누는 모습 같아 보였다.
이런 식으로 마주보는 불상은 처음 접하는 것 같다.
대웅전에서 내려다 본 삼층석탑과 불상.
높은 곳에 자리잡은 삼성각.
장안사와 회룡포를 잠시 둘러 보고 다음 스팟 삼강주막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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