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스팟은 소수서원이다.
사실 나는 소수서원이 부석사 근처에 있어서 방문하는 것이지 큰 기대는 없었다.
오후 2시 50분경 소수서원에 도착하여 표를 끊는데 입장료가 3천원이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소수서원+ 소수박물관+ 선비촌 통합 입장권인 것이다.
단순히 소수서원만 둘러 보려 했는데 선비촌까지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소수서원에 입장하자마자 나의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소수서원 주변 풍경이 너무 평화로와서 그 자체로도 힐링이 되는 것 같았다.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천천히 둘러 보고 죽계 천변도 걸어 봤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을 고즈넉한 소수서원에서 마무리하게 되어서 좋았다.
* 소수서원(紹修書院)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이다. 소수서원은 1541년(중종 36) 7월에 풍기군수로 부임한 주세붕(周世鵬)이 1542년(중종 37) 8월에 이곳 출신의 성리학자인 안향(安珦)을 배향(配享)하는 사당을 설립하기 위해 공사를 시작하였다. 이듬해인 1543년 8월 11일에 완공하여 안향의 영정을 봉안하고, 사당 동쪽에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을 같은 해에 설립한 데서 비롯되었다.
백운동서원이 국가로부터 공인을 받고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1548년 10월 풍기군수로 부임한 퇴계 이황의 노력 덕분이었다. 퇴계는 1549년 1월에 경상도관찰사 심통원(沈通源, 1499∼?)을 통하여 백운동서원에 조정의 사액(賜額)을 바라는 글을 올리고 국가의 지원을 요청하였다. 이에 명종은 대제학 신광한(申光漢, 1484∼1555)에게 서원의 이름을 짓게 하여 "이미 무너진 유학을 다시 이어 닦게 했다(旣廢之學 紹而修之)"는 뜻을 담은 '소수'로 결정하고 1550년(명종 5) 2월에 '소수서원(紹修書院)'이라고 쓴 현판을 내렸다.
- 네이버 지식백과 인용
* 소수서원은 학문을 연구하는 강학 공간과 제사를 지내는 제향공간, 그리고 자연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는
유식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 소수서원 건물 배치도- 네이버 인용
커다란 소나무숲을 지나고 있다.
뜬금없이 당간지주 하나를 만났다.
이곳은 원래 통일신라시대 사찰 숙수사가 있던 곳이라고 한다.
조금 더 걸으니 커다란 은행나무가 나타난다.
오른쪽으로 경렴정이 나타나고 경렴정에서 죽계를 바라볼 수 있다.
외문인 사도문으로 입장.
명륜당.
명륜당 왼쪽편은 제향영역이다.
장서각, 영정각, 직방재.
직방재 & 일신재.
좌 학구재, 우 지락재.
연못.
일영대와 영정각.
일영대는 해시계라고 한다.
장서각.
전사청.
유물관.
예쁜 은행나무.
선비촌으로 이동.
선비촌 가는 길.
죽계교.
죽계.
* 선비촌은 한국 유교문화 발상지 경북 영주 순흥 소수서원에 바로 인접한 곳에 조성된 곳으로 옛 선비정신을
계승하고 선현들의 학문 탐구의 장과 전통 생활공간을 재현해 우리 고유의 사상과 생활상의 체험 교육장으로
활용하고자 설립 되었다.
선비촌 안에는 전통 가옥들이 들어서 있다.
작지만 멋진 건물.
선비촌 안에도 가을은 끝으로 치닫고 있다.
우금촌 두암고택.
만죽재 고택.
돌아가는 길은 죽계 천변을 걸어 보기로 했다.
취한대에 도착하였다.
경자바위를 찾아 봤지만 찾지 못했다.
저 징검다리를 건너면 될 것 같다.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 나뭇잎 비가 내렸다.
경자바위는 경렴정에서 볼 수 있는 것이었다.
경렴정에서 본 경자바위.
커다란 은행나무를 보는 걸로 소수서원과 선비촌 관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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