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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2212 인천 1일: 베니키아 월미도 더 블리스 호텔 체크인, 월미도 일몰 감상, 북성포구 횟집

2023. 1. 14.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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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차를 몰아 월미도에 있는 우리의 숙소 <베니키아 월미도 더 블리스 호텔>로 이동하였다.

 

* 베니키아 월미도 더 블리스 호텔 간단 후기

- 가성비는 정말 좋은 호텔이다. 위치도 좋고, 방도 넓다. 어매니티도 괜찮다.

- 단 한가지 단점은 우리가 묵은 12월 31일 밤에 방이 무척 추웠다. 추운 집에 사는 우리가 춥다고

느꼈다면 난방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오후 4시 반경 호텔에 도착.

* 주말 체크인 시간은 오후 4시, 체크아웃 시간은 12시라고 한다.

 

원래 우리가 예약한 숙박 패키지에는 The Bliss 8 Bar 칵테일 쿠폰 2개 포함이었는데 오늘 바를 열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만원 환불을 받기는 했는데 왠지 조금 섭섭하다.

 

우리의 방은 710호.

 

들어서자 마자 왼쪽편에 커다란 욕실겸 화장실이 있다.

 

커다란 방에 더블 베드 두 개가 놓여져 있다.

 

더블 베드 두 개.

 

티비, 테이블, 냉장고.

 

전망은 이러하다.

 

어매니티 한번 확인하고 나와 아내는 일몰을 보러 밖으로 나왔다.

아드님은 일몰 보기 싫다고 방에 있겠다고 한다.

다 큰 성인이니 아들의 의사를 존중해 주기로.

 

월미테마파크의 대관람차.

 

음식점은 거의 횟집과 조개구이집이다.

 

월미도 메인 거리 풍경.

갈만한 식당이 없는지 살펴 보는 동안에 일몰 시간이 다가왔다.

그래서 우리도 일몰 볼만한 곳으로 이동하였다.

 

올 한해 뜨고 지느라고

 

해도 수고가 많았다.

 

매일 뜨고 지는 해지만

 

유독 12월 31일 지는 해는

 

마음 한 구석을 울컥하게 만든다.

해가 완전히 사라지자 모두들 '수고했어'를 외쳤다.

아들이 마땅히 갈만한 식당이 없어서 <월미도 우동>에서 우동을 포장해 가기로 했다.

아들도 배가 부르다고 우동이면 된다고 했다.

월미우동(6.0) 하나를 포장해서 아들에게 전해 주고 아내와 나는 밖으로 나왔다.

우리는 갈만한 횟집이 있는지 월미도 일대를 더 둘러 보기로 했다.

 

월미도의 명물 디스코팡팡이 있는 곳까지 걸어 봤지만 그다지 가고 싶은 횟집을 만나지 못했다.

이곳은 관광지라서 둘이서 회를 먹으면 10만원은 족히 나올 것이다.

그렇다고 회 퀄리티가 그리 좋을 거라 생각되지도 않았다.

여행 전 검색했던 북성포구 횟집을 가야 하나 어째야 하나 망설이고 있는데 촉 좋은 아내가 지나가는 택시를

잡았다.

* 사실 나는 처음부터 북성포구 횟집을 가고 싶었는데 들어가고 나오는게 번거로와서 망설였던 것이다.

 

택시에서 내려 컴컴한 길을 잠시 걸어 북성포구 횟집 거리로 이동하였다.

 

오후 6시 20분경 북성포구 횟집 거리에 도착.

사실 나는 여행 전 검색을 통해 <여우네>가 1인 35,000원짜리 회를 판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였고,

여우네에 갈 생각으로 여기에 온 것이다.

그런데 내 머리 속에 지우개가 작동을 했나 보다.

초입에 있는 <미소회집>을 보자마자 그냥 여기다 하고 들어간 것이다.

* 나는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야 내가 여우네가 아닌 다른 식당을 갔다는 것을 인지했다.

* <미소회집> 간단후기는 따로 포스팅 예정

 

어쨋거나 우린 7만원짜리 광어, 우럭 메뉴를 주문하게 되었다.

오늘의 주류는 청하다.

 

나는 주로 바닷가에서 스끼다시 없이 회만 먹는 스타일이기에 2인 7만원짜리도 나에겐 살짝 비싼 금액인데

깔리는 해물과 광어회를 보고 나니 여기가 비싸다는 생각이 쏙 들어갔다.

그래 이런걸 먹으러 이 먼 곳까지 온 것이다.

싱싱한 해물과 쫄깃한 광어회, 그리고 매운탕까지 폭풍 흡입하였다.

 

아주 오래전 북성포구 횟집에서 두 번 회를 먹은 적이 있는데 두 번 다 아주 간단하게 먹었었다.

그러니 이곳에서 제대로 회를 먹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북성포구 횟집을 꼭 방문하고 싶기도 했다.

 

호텔까지는 배고 꺼치고 산책도 할겸 걸어가기로 했다.

 

이제는 포구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북성포구에는

 

공장에서 뿜는 연기만이 포구를 채우고 있다.

 

북성포구를 빠져 나오니 <인천상륙작전 상륙지점>이라는 곳이 나온다.

우리는 까맣게 잊고 살지만 70여년 전 이곳은 피비린내 나는 전장이었다.

 

월미공원을 관통하고 있다.

오후 9시경 호텔로 무사 귀환하였다.

 

올해의 마지막 밤을 그냥 보낼 순 없다.

나와 아내는 집에서 가져온 와인(헤이지 베이 소비뇽블랑)을 마시고, 아들은 KGB를 마시기로.

 

올 한 해 수고했어 모두들.

 

그렇게 또 한살을 먹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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