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월 28일 화요일, 여행 3일차이다.
오늘 아침은 별다른 일정 없이 푹 쉬기로 했다.
오전 7시반경 잠에서 깼다.
사진은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오늘 아침은 라면으로 간단히 해장하기로 했다.
오랫만에 진라면을 먹어 봤는데 진라면의 재발견이다.
집에 가면 진라면을 좀 사 놔야 겠다.
오전 9시 반경 체크 아웃을 하고 밖으로 나와 리조트 근처를 잠시 둘러 보기로 했다.
여름이 되면 이 리조트는 숙박객들로 가득찰 것이다.
우전 해변에는 물이 제법 많이 차 올라왔다.
사진 몇 장 찍고 어제 아침 내가 발견한? 설레미 해수욕장으로 다 같이 이동하였다.
내비가 가르쳐 주는대로 갔더니 좁은 길로 안내한다.
그대로 가다가는 나오기 힘들다 판단되어 다시 돌아 나와 감각이 이끄는대로 갔더니 <설레미 캠핑장>이 나온다.
결론적으로 설레미 해수욕장에 가려면 내비에 설레미 캠핑장을 입력해야 한다.
찾는 이 적은 설레미 해수욕장.
우전 해수욕장처럼 크지는 않지만 작고 이쁜 해수욕장이다.
설레미 캠핑장에서 만난 살찐 고양이.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에서 나올 것 같은 살찐 고양이였다.
이제 우리는 배를 타러 <증도 왕바위 여객 터미널>로 이동한다.
10시 10분경 여객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너무 일찍 온 것 같다.
터미널 주변에서 햇빛을 쬐고 있는 고양이를 만났다.
뱃 시간이 많이 남아서 주변을 둘러 보기로 했다.
우리가 타고 갈 배는 이미 도착해 있다.
어제 제대로 못 봤던 왕바위의 실체를 오늘 제대로 봤다.
삐죽 튀어나온 저 거대한 바위 전체를 왕바위라고 부르는 것 같다.
터미널 근처에서 어슬렁 거리는 고양이를 발견.
증도는 고양이 섬인가?
아마도 터미널 직원이 길고양이들을 챙겨 주는 거라고 생각된다.
고양이들과 놀아 주고 주변 사진도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11시가 거의 다 되어서야 티켓팅을 할 수 있었다.
원래 요금은 일인당 5000원인데 여객선 공용제를 시행 중이라서 일인 1000원이다.
차량 선적 요금은 2000원.
그러므로 차량 1대와 성인 3인 요금은 겨우 5,000원이다.
정확하게 오전 11시 배는 자은도를 향해 출발하였다.
왕바위 선착장 모습.
오전 11시 20분경 자은도 고교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오늘은 퍼플교 정도만 둘러 보는 걸로 널널하게 일정을 잡았다.
퍼플교 보러 가는 길에 기동 삼거리 벽화를 보기 위해 잠시 차를 세웠다.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동백꽃이 만발해서 기분이 좋다.
벽화를 보고 나서 암태도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암태도 맛집 검색하면 맨 먼저 나오는 <하나로식당>을 한번 가보기로 하고 식당으로 이동하였는데, 평일임에도
식당 안은 돗대기 시장이다.
하나로식당 가는 걸 깨끗하게 포기하고 차선책을 강구했다.
내가 열심히 검색해 놓은 식당은 <바다식당>이라는 곳인데 과연 영업을 하실지가 관건이었다.
후기가 거의 없는 이 식당은 내 느낌상 현지인 맛집일 것 같다.
12시경 바다식당에 도착.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식당 안에는 현지인들로 북적거렸다.
* 바다식당 간단후기는 따로 포스팅 예정.
지금 가능한 메뉴는 백반 뿐이라고 한다.
백반 3인분과 막걸리를 주문하였다.
* 막걸리는 4천원.
잠시 후 차려지는 백반 한상에 감동.
9천원 백반에 무려 숭어 구이까지 나왔다.
반찬이 하나 하나 전부 맛이 좋아서 나는 밥을 반 공기나 더 먹었다.
이제 우리는 퍼플교를 향해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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