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토요일.
평냉이 너무 먹고 싶어서 혼자서라도 가 보기로 했다.
전철을 타고 의정부역으로 이동한 후 도보로 의정부평양면옥까지 갔다.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평냉집이다.
오후 2시 50분이라는 애매한 시간에 도착했으나 식당 안은 북새통이었다.
* 정말 오랫만의 방문이다.
1969년부터 영업했으니 업력은 55년차이다.
다행히 거의 기다리지 않고 입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식당 안은 너무 어수선한 분위기라서 식사하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평냉 가격은 꾸준히 올라서 지금은 14,000원이 됐다.
개인적인 바램으로 만원 정도하면 좋을 것 같다.
평냉 기다리면서 양념 사진이나 찍어 본다.
무절이와 면수가 나왔다.
면수는 아무리 마셔도 적응이 잘 안된다.
잠시 후 나온 평냉.
의정부 평양면옥계열의 특징은 소량의 고추가루와 파 인 것 같다.
고명을 파 헤쳐 보니 소고기 한장, 돼지고기 두장, 무 몇 개, 계란 반쪽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고추가루와 파를 뿌린 것이다.
개인적으로 의정부 평냉의 국물이 적당히 밍밍하면서도 개운한 밸런스를 잘 잡아 냈다고 생각한다.
면도 준수한 편이다.
역시나 완냉.
그런데 한 그릇을 먹어도 배가 차지 않는다.
면의 양이 아쉽다.
요즘 들어 배가 많이 줄어든 내가 적다고 느낄 정도면 적은게 맞다.
어쨋건 맛있게 잘 먹었다.
오늘의 면식수행 완료.
* 이전 방문 때 왜 면이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해 봤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매번 돼지고기 수육을 같이 먹거나 면 추가를 했었다.
예전 게시물 찾아보니 원래 면의 양이 적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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