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월 10일 금요일.
불금을 달래고자 아내와 함께 외식을 하기로 했다.
오늘은 이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포천암돼지숯불구이'에 가보기로 했다.
* 그러고 보니 이 포스팅이 음식 이야기 1000번째 포스팅이다.
버스와 도보를 이용하여 포천암돼지숯불구이에 오후 7시경 도착.
테이블 4개 밖에 없는 작은 노포 식당인데 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
정말 착한 가격의 메뉴판.
이전에는 더 저렴했다고 함.
등심 2인분과 소맥을 주문.
* 소주, 맥주는 각 4천원
그저 고기만 주문했을 뿐인데 반찬 6종이 깔렸다.
김치와 도라지 무침.
어묵볶음, 무생채, 계란부침, 파김치.
반찬 하나 하나가 맛이 좋다.
이것만 가지고도 술 한병 거뜬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잠시 후 등심 2인분이 등장했는데 완전 냉동이라 살짝 당황.
상태 좋아보이는 쌈채소도 넉넉하게 챙겨 주셨다.
그런데 감자조림과 김치전이 추가로 나왔다. ㅎㄷㄷ
고기 먹는데 이렇게 반찬이 많이 나오는 건 처음인 것 같다.
등심을 구워서
쌈 싸 먹으면 된다.
냉동이라 살짝 퍽퍽한 감이 있었지만 기름기가 적어서 속이 편안한 장점도 있다.
소갈비살 1인분 추가 주문.
갈비살은 양념이 된 상태였다.
밥 하나를 주문했더니 시원한 우거지국을 내어 주셨다.
감사합니다.
갈비살은 내 입맛에는 조금 달았지만 그래도 맛있다.
너무 맛있게 먹는 우리가 기특해 보였는지 짠지 무침?을 추가로 내어 주셨다.
넉넉한 인심과 푸짐한 반찬으로 마음이 푸근해 지는 곳이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다음 방문 때는 차돌박이나 삼겹살을 먹어 보고 싶다.
* 솔직히 고기 퀄리티는 좀 아쉬웠으나 푸짐한 반찬과 저렴한 가격으로 모든게 용서되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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