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월 13일 토요일.
장인, 장모님이 우리집에 오신 다고 하셔서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작년 겨울 오남저수지
방문했다가 우연히 본 전망좋은 한식집 <다송>을 떠올렸다.
그래서 다송으로 이동.
오후 2시경 다송에 도착.
다행히 바쁜 점심 시간이 살짝 지나서 인지 식당은 널널한 편이었다.
호수 전망 자리가 남아서 다행이다.
호수 전망 자리 중 하나를 초이스.
솔잎밥상 3인분, 해물파전, 감자전, 동동주 소를 주문하였다.
열무김치, 양배추 샐러드, 잡채.
무말랭이 무침, 무슨 나물, 버섯 무침, 무슨 나물.
나물의 이름이 궁금해서 직원에게 물어 봤지만 잘 모른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어린 알바생이 나물의 종류를 알기는 어렵다.
이어서 된찌, 전, 미역국이 나오고.
황태구이.
보쌈이 나왔다.
이로써 솔잎밥상 완성.
msg를 사용하지 않아서 인지 음식맛이 대체적으로 순한 편이었다.
해물파전은 해물이 별로 안 보여서 약간 섭섭.
감자전은 쫀득하니 괜찮았다.
술을 안 마시려 했는데 반찬이 죄다 술 안주니 한잔 안 할 수가 없다.
옥수수 동동주로 추정되는 술이 나왔다.
장인 어른이 된찌를 잘 드셔서 된찌 하나를 추가하였다.
- 추가비는 3천원.
화려한 음식은 아니지만 호수를 바라보며 여유있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장인, 장모님도 무척 좋아하셔서 오늘 나의 탁월한 선택을 스스로 칭찬하였다.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오남호수를 한바퀴 산책하기로 했다.
오남호수의 물빛은 예쁜 옥색을 띄고 있다.
잔잔한 호수물을 바라보며 걷는 기분이 상쾌하다.
지난 주 비가 많이 내려서 그런지 나무들이 물에 잠겨 있다.
동남아의 맹그로브 나무가 연상되었다.
오랫만에 맡은 아카시아의 강렬한 향이 머리를 맑게 한다.
산책을 마치고 다송과 붙어 있는 <브레드 포레>에서 차를 마시기로 했다.
메뉴판.
이런 느낌으로 종료.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런 멋진 호수가 있어서 좋다.
무엇보다도 장인, 장모님이 너무 좋아하셔서 보람된 하루였다고 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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