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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2401 소요산역 선지해장국의 정석 '우돈가'

2024. 1. 24.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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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월 14일 일요일.

오전 내내 뒹굴다가 가방에 카메라 하나 챙기고 집을 나섰다.

어젠 동두천을 탐방했으니 오늘은 소요산 자재암에 가 보기로 했다.

그전에 점심부터 먹기로 했다.

소요산역 근처 맛집을 검색해 보니 우돈가가 떡하니 나온다.

마침 해장도 해야 하니 우돈가가 제격이다.

 

 

 

 

12시 40분경 우돈가에 도착.

 

살짝 배도 고프고 눈도 내리고 선지 해장국 먹기 딱 좋은 날이다.

 

메뉴는 단 두가지.

해장국과 소우주 한병을 주문했다.

 

후추, 고추기름, 소금, 청양고추, 다대기, 파가 준비되어 있다.

 

배추김치, 깍뚜기에 소주 한잔을 기울였다.

 

잠시 후 용암 끓듯 펄펄 끓는 선지 해장국 등장.

 

뚝배기에 숫가락을 넣고 잠시 국물을 진정시켰다.

건더기를 탐색해 보니 선지, 양, 콩나물이 넉넉하게 들어 있다.

이대로 국물 한모금 들이켜 봤다.

이건 미쳤다.

맑은데 깊다.

 

이대로 먹어도 좋지만 해장을 위하여 파 폭탄을 투여하고, 약간의 청양고추와 후추, 다대기를 첨가하였다.

마지막으로 생계란도 넣었다.

맑은 국물을 위하여 처음에는 계란을 풀지 않고 먹었고, 반쯤 먹은 후엔 계란을 풀었다.

 

묵은지와의 조합은 대단히 옳았다.

선지와 양도 너무 맛이 좋았다.

 

보통 낮술 반주는 소주 반병쯤 하는데 오늘은 어쩔 수 없었다.

소주 2/3 병을 비웠다.

대화정진짜해장국과 함께 인생 선지 해장국 탑 2에 등극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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