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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이야기

0910 제주4일: 올레7코스

2009. 10. 16.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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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0월 4일, 제주 4일째 이다.

오늘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어머니는 좀 더 형네집에 계시다 오기로 하셨다.

그래도 제주에 왔으니 올레 한코스 정도는 돌아 봐야 하지 않겠냐고 생각해서 7코스를 걷기로 했다.

완주가 목적은 아니고 올레 참여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가기 싫다는 아들을 억지로 데리고 갔는데...무척 힘들어 한다. 아들한테 약간 미안해진다.

금강산도 식후경!

제주에 왔는데 회 한접시 안 먹으면 무척 섭섭할듯하다.

먼저 중문해수욕장 근처의 '색달 해녀의 집'에 가기로 했다.

 

 

 




색달 해녀의 집... 그렇지만 조기서 먹지 않고 바닷가 파라솔에서 먹는다는.

 

 

 


 


멀리 보이는건 신라 호텔이 아닐까 싶다.

 

 

 



파라솔에 앉아 2만원짜리 회 한접시 주문하고, 한라산 일병도 주문하고...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소주 한잔에 회 한 젓가락.

캬! 소리가 절로 난다. 맛은 말해 무엇하랴!

 

 

 



좀 아쉬워 만원어치 추가해서 전복 한마리,몇마리의 소라회를 더 주문했다.

아까 2만원짜리에서 소라는 혹시나 해서 삶아서 먹었는데, 추가로 주문한 소라회를 먹어보니 그냥 회로 먹을걸 하고 살짝 후회된다.

마눌님도 자연산 전복회를 맛 보더니 왜 전복을 왜 먹는지 알겠다고 한다.

마눌님! 득미한겨?

 

 

 

편의점에 들러 컵라면으로 배를 채우고 우리는 이제 올레 트레킹 출발지인 외돌개로 향한다.



올레 7코스의 출발점...자! 출발이다.

 

 

 



 

 

 


 


바닷가를 따라 걷는다.

 

 

 



지난 설때 보았던 외돌개를 다시 만나고...계속 걷는다.

 

 

 



때론 계단도 걷고...

 

 

 



바윗길도 걷고...

 

 

 



돌다리도 건너고...계속 걷는다. 아직은 해가 따가와 몸이 지쳐온다.

대충 완주 포기하고 큰 길로 나가 볼려고 하는데...

 

 

 



 

 

 


 


 

 

 


 


휴게소에 와서 아이스크림과 음료수 마시면서 쉬었다. 많이 지친다.

 

 

 



 

 

 


 


 

 

 


 


 

 

 


 


조그만 폭포도 보이고...

 

 

 



나무 다리도 건넜다.

 

 

 



드디어 도착한 곳은 풍림 리조트 이다. 우리가 예상한 거보다 더 많은 거리를 걸어왔다.

중간에 마땅히 빠져나갈 곳을 못 찾아서 결국 여기까지 왔다. 택시를 타고 다시 외돌개로 돌아갔다.

이제는 돌아갈 시간.

올레...그리 쉬울거라 생각하진 않았지만. '놀멍 쉬멍 걸으멍' 은 절대 아니다. 오로지 '걸으멍' 이다.

다음 제주 여행에는 올레는 별로 하고 싶지 않다.

그냥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걷고 싶다. 정해진 코스가 아닌 '자유의지'로 가는 그 길을.

 

 

 



차를 몰아 집으로 간다...

 

 

 

형네집에 들러서 어머니와 형과 같이 시내로 간다. 맛있는 동태찌개를 저녁으로 먹고...

(사실 난 고기국수가 먹고 싶었을 뿐이고) 차를 몰아 공항에 갔다. 어머니와 형과 작별을 하고...

우리는 다시 진에어 비행기를 타고 김포로 돌아왔다.




 

 

 

3박 4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제주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4일 내내 우리때문에 고생하신 형님 내외분에게 정말 고맙고 한편으론 미안하고 그렇다.

미안하면서도 내년 추석도 은근히 또 오고 싶은건 무슨 마음일까?

내년의 제주여행을 그리면서...한라산엔 또 오를거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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