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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2402 종로5가역 가성비 좋고 맛있는 회 '완도청정생일도'

2024. 2. 10.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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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월 2일 금요일.

나는 일주일에 한번 이상 회식(회를 먹는 것)을 한다.

오늘은 지나치기 힘든 불금.

아내와 함께 회식을 하기 위해 전철을 탔다.

킬맨참치, 섬마을횟집, 완도회수산 정도가 떠올랐으나 언제나 새로운 도전은 즐거운 법.

오늘은 새로운 횟집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동대문역 가는 길에 전철 안에서 폭풍 검색을 해서 초로컬 횟집 하나를 찾아 냈다.

 

 

 

 

동대문역 보다는 종로5가역에 가까운 완도청정생일도.

오후 6시 40분경 도착.

 

식당 앞 수족관은 깨끗이 잘 관리되고 있는 것 같다.

 

수족관을 스캔하고 입장.

식당 안은 초로컬 노포 횟집 답게 현지인으로 보이는 분들이 회에 술을 드시고 계셨다.

 

여사장님: 뭐 드시게요?

나: 모듬회 주세요.

여사장님: 3만원짜리 드릴까요?

나: 네.

그리하여 3만원 모듬회가 자연스럽게 주문되어 졌다.

주류는 청하.

 

잠시 후 나온 반찬들.

무생채, 마늘 & 고추, 어묵볶음, 김, 쌈장.

* 가격이 저렴한 대신 스끼다시는 거의 없다.

 

이어서 모듬회 등장.

 

3만원이라 믿기 힘든 양과 비주얼이다.

왼쪽부터 도다리, 방어, 가숭어 순이다.

* 가숭어는 가끔 흙내가 나기도 해서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회 중 하나인데 오늘의 가숭어는 정말 맛이 좋았다.

 

회가 너무 싱싱하고 식감은 찰지다.

살짝 숙성을 했나 싶은데 사장님께 숙성회인지 여쭤보니 활어회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활어회든 활어 숙성회든간에 찰진 식감이 너무 좋았다.

이어서 서더리탕 주문.

 

서더리탕 안에 꽃게가 한마리 들어 있어서 흥분했는데 나중에 보니 국산 꽃게는 아니고 외국물 먹은 냉동 게였다.

살은 별로 없고 국물용 게였다.

 

무생채와 어묵볶음 리필을 요청했더니 어묵볶음과 미역무침을 내어 주셨다.

그런데 저 미역무침이 참 맛있다.

 

국물용 게가 들어 있어서 국물의 감칠 맛이 올라온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물고기도 들어 있고 여러모로 푸짐하고 맛있는 매운탕이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추천.

 

* 모듬회 3만원, 청하 6천원, 서더리탕 1만원, 밥 1천원

* 이 식당의 유일한 단점은 천정이 낮아서 옆 테이블 소리가 울린다는 것이다.

마침 우리 옆 테이블 아저씨의 커다란 목소리 때문에 조금 힘들긴 했다.

* 첫 방문이라 잘 몰랐는데 다음 방문 때는 방게찜을 먹어야 겠다.

저 방게는 예전에 강릉항 회센터에서 한번 먹어 본적이 있는데 맛은 꽃게 못지 않다.

* 방게 혹은 불게라고 불리우고 표준명은 깨다시꽃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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