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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월 24일 토요일.
친구 한군과 홍방원에서 만나 점심을 먹기로 했다.
* 홍방원은 노부부와 아들이 하는 작은 동네 중식당이다.
업력을 정확하게 알진 못하지만 수십년은 기본일 것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은데 문제는 짧은 영업시간이다.
내가 이곳에 올 수 있는 날은 오로지 토요일 점심 때 뿐이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부지런히 달려 오후 1시 반경 겨우 홍방원에 도착하였다.
2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이니 겨우 세이프 한 것이다.
원래는 잡채밥을 먹으려 했으나 저번처럼 밥 메뉴는 안 된다고 한다.
그래서 간짜장과 탕수육을 주문하였다.
잠시 후 탕수육과 간짜장이 등장.
요즘 시대에 단돈 6천원하는 간짜장이 여기 말고는 별로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물짜장이 아니고 이렇게 꾸덕한 짜장이 말이다.
꾸덕한 짜장 소스가 면에 착 달라 붙어서 면의 맛을 극대화 시킨다.
너무 너무 맛있다.
15,000원짜리 탕수육도 미니 탕수육이 아니다.
달달한 과일 소스가 고기에 흘러 내려 꾸덕한 식감을 만들어 낸다.
고기에서는 그 어떤 잡내나 잡맛이 나지 않는다.
너무 배가 불렀지만 마지막 조각까지 젓가락을 놓을 순 없었다.
이러니 내가 이 어려운 걸음을 해서라도 이곳을 찾는 것이다.
다만 영업시간을 좀 늘려 주셨으면 좋겠다.
부푼 배를 꺼치기 위해 무수골을 걸었다.
씨에스타를 즐기는 고양이의 여유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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