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월 2일 토요일.
오늘 저녁은 뭘 먹을까 살짝 고민을 했다.
회, 해물탕, 한정식 등을 떠올렸는데 그래도 사천하면 실비집이라고 판단.
어제에 이어 실비집에 가기로 했다.
호텔에서 멀더라도 작년에 매우 만족했던 미주실비를 가 볼까 했다.
그런데 전화를 해 보니 미주실비는 2인 에약은 받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호텔 주변 실비집을 검색하였고 그 중 후기가 좋은 소주시대에 가기로 했다.
오후 4시 50분경 소주시대에 도착 & 입장.
우리가 첫 손님이 되었다.
이 식당은 아직은 관광객들한테 별로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서 오히려 좋았다.
가격은 노산실비와 동일.
2인 8만원이다.
잠시 후 차려지는 음식들- 그래 이게 바로 실비집이지.
어제 약간 실망했었는데 오늘은 성공적일 것 같다.
호래기(꼴뚜기) 회, 멍게, 피조개, 키조개 관자, 개불- 모두 선도 최고다.
복껍질 무침, 갑오징어 숙회, 콜라비.
그리고 동치미와 참나물?이 나왔다.
소주시대에 오길 잘했다.
두번째 팀 나와 주셨다.
광어회와 병어회.
멸치찌개.
회는 무조건 환영.
이어서 방아잎이 듬뿍 든 전이 나왔는데 나는 아직 방아향은 완전히 적응하진 못했다.
아마도 이 전이 유일하게 남긴 음식일 것이다.
이어서 마른 물메기 구이- 물메기는 처음 먹어 본다.
그리고 방아잎을 얹은 가오리찜이 나왔다.
둘 다 맛이 좋았다.
음식 폼도 정갈하고 맛도 좋았다.
탄수화물 보충용 알밥.
방아를 얹은 붕장어 구이도 아주 맛있다- 양념이 예술이다.
반건조 가자미 구이도 꼬들 하니 굿.
홍어 삼합도 지대로다.
그렇지 이게 삼합이지.
처음 보는 꼼장어 수육- 놀랍게도 라면 스프와 잘 어울렸다.
마무리는 물메기탕.
물메기탕은 꼭 먹어 보고 싶었는데 오늘 처음 먹어 보게 되었다.
맛은 속초에서 먹어본 곰치국과 유사했는데 곰치보단 덜 흐물거렸다.
* 물메기(표준명 꼼치)/ 곰치(표준명 미거지)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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