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월 1일 토요일.
인쇄할 것이 있어서 인터넷 인쇄소에 맡길까 하다가 아무래도 직접 대면해서 이것 저것 수정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직장 근처 오프라인 인쇄소를 검색해 봤다.
예전에는 인쇄소가 참 많았던 것 같은데 다 사라졌나 보다.
직장 근처에는 인쇄소가 없었고 그나마 가까운 곳이 태릉입구역에 하나, 중화역에 하나 검색되었다.
먼저 태릉입구역 근처 인쇄소에 가서 문의를 드렸는데 사장님이 얼굴도 안 마주치고 손사래만 친다.
근래에 이렇게 불친절한 대접을 받은 기억이 별로 없다.
기분이 썩 좋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중화역 근처 인쇄소로 이동하였다.
다행히도 중화역 근처 인쇄소 사장님은 아주 친절하셔서 즐겁게 일을 맡길 수 있었다.
이제 늦은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원래는 종로에 가서 병어찌개를 먹으려 했다.
그런데 날은 덥고 당은 떨어지고 종로까지 가기엔 무리일 것 같았다.
그래서 인쇄소 부근 맛집을 검색했고 나는 노포 칼국수집 하나를 찾아 냈다.
중화역 근처 인쇄소에서 인쇄를 맡겼다.
인쇄소 근처에 만나분식손칼국수라는 노포가 있어서 입장.
빛 바랜 간판이 노포 오브 더 노포임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메뉴는 딱 네가지.
시그니처 메뉴인 손칼국수를 주문하였다.
잠시 후 엄청난 양의 칼국수 등장.
반찬은 배추김치, 멸치볶음, 단무지다.
국물은 아마도 멸치 베이스일 것 같다.
진한 멸치맛과 북어맛이 치고 올라온다.
고명으로는 계란지단, 파, 호박, 김 등이 올라가 있다.
다대기를 푸니 꽤 매콤한 칼국수가 되었다.
국물은 꽤 진하고 불규칙한 국수는 꽤나 쫄깃했다.
국물은 햇빛칼국수집의 그것과 꽤 유사했는데 면은 완전히 달랐다.
어떻게 숙성을 하셨는지 아니면 뭘 첨가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면은 꽤나 쫄깃한 식감이다.
햇빛칼국수집의 칼국수처럼 해장으로 좋을 칼국수라고 생각된다.
근처에 가게 되면 가끔 가볼만 하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근처에 장미제일시장이란 곳이 있어 잠시 들러 보기로 했다.
장미제일시장 초입.
그리 크지 않은 시장이지만 역시나 있을 건 다 있는 시장이다.
간단히 시장 구경을 마치고 종로로 이동한다.
'음식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06 아산 동태탕이 맛있는 '바다양푼이동태탕 아산용화점' (2) | 2024.06.18 |
---|---|
2406 신설동역 해장국 노포 '어머니대성집' (2) | 2024.06.17 |
2405 하계역 주점 '이리로' (0) | 2024.06.11 |
2405 신당역 서울중앙시장 노포 함평집, 에스프레소바 올로지 (0) | 2024.06.08 |
2405 동대문역 숙성돼지갈비 맛집 평원숯불갈비, 전통찻집 더쌍화 (2) | 2024.06.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