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월 22일 비오는 토요일.
어제 마신 술을 해장하고 싶었다.
나는 장위동할머니해장국에 가고 싶었지만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직장에서 멀지 않은 곳을 위주로 해장국집을 검색해 보니 공릉동도깨비시장 근처에 제주식
해장국집이 하나 나온다.
무조건 출발
오후 1시 50분경 제주미향해장 공릉점에 도착.
예상 외로 큰 규모의 해장국집이다.
해장국 더 맛있게 먹는 법을 익히고
메뉴판을 정독한다.
오늘은 첫 방문이니 시그니처 소고기선지해장국을 주문했다.
둘이서 온다면 해장국 두 개에 편백(8천원) 하나 추가하면 좋을 것 같다.
잠시 후 기본찬이 나왔다.
기본찬은 부추 & 고추, 배추김치, 제주식 물깍뚜기다.
맹물 대신 헛개나무차가 나와서 좋다.
잠시 후 해장국과 밥 등장.
내용물로는 선지와 소고기가 들어 있고 파와 마늘이 많이 올라가 있다.
해장국 더 맛있게 먹는 법 두가지를 혼용해 보기로 했다.
부추, 제주식 물깍뚜기 국물, 계란, 후추를 넣었다.
해장국 국물은 계란을 풀어서인지 좀 부드러워 졌고 물깍뚜기 국물을 넣어서 인지 살짝 새콤한 맛도 난다.
제주식 해장국 국물은 좀 묵직한 스타일인데 그래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막걸리 한잔이 무료라서 직원에게 요청을 했다.
살얼음이 살짝 낀 막걸리가 나왔다.
반주로 제격이다.
선지를 좀 건져 먹다가 밥을 반공기 투하.
부추와 청양고추를 추가해서 완뚝했다.
제주식 해장국은 육지의 해장국과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가끔은 들러서 해장국을 먹을 것 같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맛있는 점심을 먹고 도깨비시장 안으로 이동, 만두가 유명하다는 만두장성에 갔다.
여기서 냉동김치만두(20개/ 13,000원), 옛날꽈배기 2인분, 팥도너츠 2인분을 구입했다.
유튜브에서 본 은희네 반찬에도 들렀다.
작은 반찬은 한 팩에 겨우 천원, 좀 큰 반찬은 3팩에 5천원, 그 외 가격이 더 나가는 반찬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반찬가게가 아니라 반찬공장이다.
아주머니 여럿이서 계속 반찬을 만들어 내고 있다.
나는 여기서 천원짜리 3팩+ 2천원짜리 3팩(5천원)을 구입하였다.
김치만두와 꽈배기 & 팥도너츠.
김치만두는 그리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런데 내 취향에 맞는 김치만두는 내가 만든 김치만두 뿐이긴 하다.
냉동실에 여유가 생기면 꼭 김치만두를 만들 것이다.
꽈배기와 팥도너츠는 무난한 맛이었는데 양이 너무 많아 결국 다 먹질 못했다.
항상 과욕이 문제다.
* 김치만두는 속재료가 너무 고와서 거친 식감을 좋아하는 내 취향은 아니었다.
또한 나는 약간 칼칼한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칼칼한 스타일도 아니었다.
은희네 반찬에서 구입한 반찬들- 6팩에 8천원.
반찬은 대부분 성공적.
'음식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06 태안 서부시장 초가성비 맛집 '엄마손칼국수' (2) | 2024.07.12 |
---|---|
2406 태안 게국지 맛집 '덕수식당' (5) | 2024.07.11 |
2406 광장시장 푸짐한 대구탕집 '은성횟집' (2) | 2024.07.01 |
2406 노원역 혼밥 하기 좋은 설렁탕집 '풍미연' (4) | 2024.06.30 |
2406 청량리 노포 탐방: 메밀냉면 맛집 포천메밀냉면, 극장을 개조한 스타벅스 경동 1960점, 초가성비 빈티지 주점 이모네잔치국수 (4) | 2024.06.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