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여행 이야기767 2207 부암동 (2): 흥선대원군의 별서 석파정에 가다 이제 우리는 석파정으로 이동한다. 석파정은 나하고 잘 연이 닿지 않은 곳이다. 아마도 세번쯤 가려고 시도를 했었는데 휴관이라든가 줄이 길다든가 해서 한번도 가보지 못했었다. 다행히 오늘은 관람객도 적어서 호젓하게 둘러볼 수 있을 것 같다. 물과 구름이 감싸 안은 집 석파정으로 입장. * 흥선대원군의 별서였다. 이름은 흥선대원군의 호인 '석파(石坡)'에서 따왔다. 부암동에 있으며 정자와 사랑채, 안채, 별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는 별서 전체를 석파정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석파정 명칭 자체는 정자 하나만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래서 가옥 부분을 정자와 구분하고자 '흥선대원군 별서'로 구분해서 부르기도 한다. - 나무위키 조선후기 문신 김흥근의 별장을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뺏은 것으로 알려져 있.. 2022. 8. 2. 2207 부암동 (1): 서울미술관 개관10주년 기념전에 가다 오늘은 7월 3일 일요일. 오늘은 아내와 함께 부암동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먼저 들른 곳은 서울미술관 & 석파정이다. 우리는 서울미술관을 먼저 둘러 보고 석파정을 둘러 볼 예정이다. 별 생각 없이 방문했는데 마침 서울미술관 개관 10주젼 기념전을 하고 있다. 기념전 제목은 미술 문외한이지만 익히 이름을 들어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횡재를 한 느낌이다. 서울미술관과 석파정 통합 입장권 15,000원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이번 전시회는 나같은 미술 문외한도 꼭 봐야 할 만큼 값진 전시다. * 이번 전시는 석파정 서울미술관의 설립자인 안병광 서울유니온약품 회장이 40년간 모은 애장품을 공개한 것이라고 한다. 오후 1시 45분 서울미술관 & 석파정에 도착, 다행히 대기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 2022. 8. 1. 2206 성북동 사찰 탐방 (3): 수월암, 칠보사, 전등사에 가다 이제 우리는 대사관로를 따라 팔정사로 이동한다. * 정법사와 팔정사는 내가 카카오 맵을 보고 대충 길상사-> 정법사-> 팔정사 순으로 돌아보면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한 후에 방문하는 것이다. 정법사와 팔정사라는 사찰의 존재는 이번에 알게 된 것이다. 오후 3시경 팔정사라는 사찰에 도착했는데 아무나 출입하는 사찰이 아닌 것 같다. 문이 잠긴 것 같아서 포기. 성북로로 가는 길에 만난 성북 우정의 공원. 우정의 공원 바로 밑에 이라는 사찰이 보여서 한번 가 보기로. * 수월암 성북구 성북로 170(성북동 274-2)에 위치한 사찰이다. 성북우정의공원 바로 건너편에 있는 조그만 사찰인 수월암은 1968년에 김상순·최수월화 두 사람이 창건하였다. 1972년 법당 서쪽에 칠층연화탑을 세워 탑 안에 비로자나불상・석가.. 2022. 7. 7. 2206 성북동 사찰 탐방 (2): 정법사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갖다 다음 스팟은 길상사 근처에 있는 정법사다. 카카오 맵으로 길상사 주변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사찰이 정법사다. 정법사 안에는 전망 좋은 카페까지 있다고 하니 꼭 가봐야 할 곳이다. 정법사는 원래 조선 후기 호암 체정 대선사가 복천암으로 창건하였다고 한다. 정법사 들어가는 곳. 정법사 주지견. 출입문 계단을 오르면 대웅전이 보인다. 대웅전 왼쪽편으로는 카페와 범종각이 있다. 대웅전 정면 모습. 석탑 한쌍과 대웅전. 굉장히 소박하지만 정감이 가는 석상. 작은 들꽃이 예쁘게 피어 있어서 다음 꽃 검색해 보니 개망초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이 들꽃은 꽤 자주 보던 꽃 같다. 검색해 보니 나무용화미륵존여래상이라고 한다. 여래상 옆에서 바라본 사찰 풍경. 대웅전에 들러 잠시 예를 표하고 이동. 대웅전 왼쪽편 작.. 2022. 7. 6. 2206 성북동 사찰 탐방 (1): 길상사에 가다 오늘은 6월 19일 일요일. 오늘은 아내와 함께 성북동 일대 산책을 하기로 했다. 오늘 첫번째 스팟을 길상사로 잡다 보니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이 되었다. 무교도?인 나지만 왠만한 불교도보다도 사찰에 더 자주 방문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다. * 참고로 나는 조로아스터, 부처님, 예수님, 무함마드 등 모든 성자를 믿는다. 그러므로 무교도라는 표현보다는 만신교도가 더 맞는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전철과 마을버스를 타고 12시 40분경 길상사에 도착하였다. 길상사는 몇 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 방문할 때마다 좋은 기운을 얻고 가는 사찰이다. 특히 오늘은 사찰 안에 사람이 적어서 좀 더 고즈넉하게 둘러 볼 수 있어서 좋았다. 12시 40분경 길상사에 도착. 왠일인지 일요일치고 참 한산한 분위기였다. 예전에 .. 2022. 7. 5. 2206 천호역 주변 산책 (2): 강풀만화거리, 광나루 한강공원에 가다 이제 우리는 다음 스팟인 로 이동한다. 사실 강풀만화거리에 대한 기대는 별로 없다. 내가 강풀 만화를 본 적도 없고 이 거리에 대한 후기들도 그저 그렇고 등등의 이유로. 그래도 새로운 동네를 돌아 보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 중의 하나다. 집집마다 노란색으로 칠한 대문이 인상적이었다. 강풀만화거리를 잠시 둘러 보고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주꾸미 골목으로 이동하였다. 독도쭈꾸미라는 곳에서 삼겹쭈꾸미를 먹었다. * 독도쭈꾸미는 따로 포스팅 예정 저녁을 먹은 후 배를 꺼치기 위해 산책을 더 하기로 했다. 맵을 살펴보니 근처에 한강공원이 하나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천호대교를 건너다 보면 으로 빠지는 길이 있다. 처음 와 본 광나루 한강공원도 멍 때리기 참 좋은 공원같아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각자의 방.. 2022. 7. 2. 2206 천호역 주변 산책 (1): 천호동 장미마을, 풍납토성에 가다 오늘은 6월 6일 월요일이자 현충일이다. 오늘은 아내와 함께 천호역 주변 지역을 산책해 보기로 했다. 사실 강동구쪽은 나와 아내 둘 다 잘 모르는 지역이라서 좀 더 탐구정신?을 발휘해 봐야 할 동네다. 아마도 이번이 강동구 탐방 두번째편일 것이다. 맨 먼저 들른 곳은 이다. 전철을 이용하여 천호역으로 이동, 오후 3시 15분경 천호동장미마을 입구에 도착하였다. 장미철이 살짝 지나서인지 이 골목에는 우리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편안한 마음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름은 거창한 장미마을이지만 짧은 골목 하나가 전부인 마을이다. 거창한 장미마을이 아니지만 좁은 골목과 어울어진 소박한 장미마을이 오히려 더 좋았다. 군데 군데 어린왕자와 장미를 테마로 한 벽화들이 있는데 아마 어린왕자는 프랑스 현지보.. 2022. 7. 1. 2205 서울 식물원에 가다 오늘은 5월 22일 일요일. 빕스 프리미어 미아점에서 점심을 먹은 후 나와 아내는 산책을 하기로 했다.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평소 가보고 싶었지만 우리집과 거리가 멀어서 엄두를 내지 못했던 서울 식물원에 가보기로 했다. 전철을 이용하여 마곡나루역으로 이동한 후 산책을 시작하였다. 마곡나루역을 나오니 바로 너른 정원이 나온다. 편안한 기분으로 천천히 정원 산책을 하고 표(성인 5천원)를 구입하여 서울 식물원 안으로 입장하였다. 먼저 만나는 곳은 주제정원이다. 주제정원에서 많은 꽃- 특히 연꽃, 수국, 데이지꽃-을 볼 수 있어 좋았다. 형형색색의 꽃들 때문에 기분이 한층 업 되었는데, 곳곳에 포토존을 잘 설치해 두어서 인증샷 찍기에도 좋았다. 주제정원 산책을 마치고 온실로 들어갔다. 그동안 다닌 온실에서 큰 .. 2022. 6. 18. 2205 서래섬과 세빛섬에 가다 오늘은 5월 21일 토요일. 방학역 근처 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 어디든 산책을 하기로 했다. 나는 가 열리는 세빛섬에 갈 것을 제안하였고 한군은 내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래서 예정에 없던 서래섬 & 세빛섬 산책을 하게 되었다. 먼저 방문한 곳은 서래섬. 마침 유채꽃이 만개해서 많은 사람들이 유채꽃밭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우리는 서래섬을 한바퀴 돌아 보았다. 생각보다 서래섬은 큰 섬이어서 한바퀴 도는 것 만으로도 꽤 운동이 된 것 같다. 이어서 세빛섬에 가 봤는데 봄꽃 축제라길래 좀 기대를 했는데 그 실체는 세빛섬 들어가는 입구에 화분을 전시해 놓은 것이었다. 살짝은 실망스러운 봄꽃 축제였는데 어차피 우리는 산책이 목적이었으니 아무 문제가 없다. 메트로폴리스 서울에는 산책할 만한 곳이 많아서 좋다.. 2022. 6. 16. 2205 서울장미축제에 가다 오늘은 5월 19일 목요일. 최근 몇 년간 매년 방문하던 서울장미축제를 올해는 아직 가보질 못했다. 여러번 갔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안 가보면 뭔가 서운할 것 같았다. 그래서 오늘 퇴근길에 나 혼자 잠시 들러 보기로 했다. 태릉입구역 근처에서 시작해 중화역 근처까지 중랑천변 장미꽃길을 걸을 예정이다. 올해는 내가 약간 늦은 시기에 방문한 것 같다. 장미는 절정을 살짝 지났고 유채꽃의 절정은 아직 이르다. 올해는 유독 장미가 많이 보인다. 내가 꽃에 유독 관심을 두어서인지, 아니면 장미꽃이 실제로 많아진 건지, 아니면 둘 다 인건지는 잘 모르겠다. 어쨋건 오월의 장미는 눈부시게 아름답다. 오월은 정말 계절의 여왕이 맞는 것 같다. 2022. 6. 15. 2205 샤로수길 탐방 오늘은 5월 5일 목요일. 오늘 점심에는 장인, 장모님과 쿠우쿠우에서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친 후 나와 아내는 샤로수길을 걸어 보기로 했다. 샤로수길의 존재를 안 지는 꽤 오래 됐는데 우리집에서 워낙 먼 곳이라 그동안 갈 기회가 없었다. * 실제 이동 동선 오후 2시 반경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시작한다. 첫번째 골목을 살짝 살펴보고 두번째 골목을 본격적으로 탐방해 보려 한다. 맨 먼저 만난 식당은 그릭 요거트 가게 요즘 만나기 힘든 야구장을 여기서 만났다. 다시 길을 돌아 나와 메인 샤로수길 골목으로 진입하려고 한다. 타고 전문점 이탤리언 레스토랑 인도 음식점 유일하게 웨이팅이 있는 검색해 보니 가성비 좋은 무한리필 고깃집이라고 한다.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식당일 것 같다. 일본 가.. 2022. 5. 18. 2204 쌍리단길 탐방 오늘은 4월 30일 토요일. 햇빛칼국수집에서 칼국수로 해장을 한 후 근처에 가볼만한 곳을 산책하기로 했다. 오전에 검색한 바로는 쌍문역 근처에 쌍리단길이라는게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한번 가보기로. * 검색해 보니 쌍리단길은 주로 도봉로 114길과 도봉로 112길에 형성되어 있다. * 실제 이동 동선 오후 2시 10분경 쌍문역 1번 출구에서 탐방 시작. 첫번째 만난 카페는 찾기가 조금 어려웠던 가정집을 개조한 카페인데 간판이 작아서 미리 알고 가지 않으면 찾기 어려울 것 같다. 검색해 보니 모든 커피를 디카페인으로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니 카페인 예민자인 나도 한번 가볼만 하겠다. 왠지 맛있을 것 같은 분위기의 페이스트리 전문 창동성당. 두번 방문한 적이 있는 위 사진의 오른쪽 골목이 본격적인 쌍리단길이라고.. 2022. 5. 11. 2204 봄꽃 출사 (2): 불암산 철쭉동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불암산 철쭉동산에 잠시 들려 보기로 했다. 불암산 철쭉동산에 철쭉이 피었는데 안 가보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우리집 뒷산인 불암산을 소홀히 대하면 안된다. 오후 5시 45분경 불암산 철쭉동산에 도착했다. 다행히도 철쭉이 만개했다. 오늘 하루 나는 정말 많은 꽃을 봤다. 양귀비, 튤립, 수선화, 철쭉... 사실 철쭉꽃이 그리 예쁜 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철쭉꽃도 이렇게 모여 있으면 작품이 된다. 꽃과 함께한 즐거운 봄날이었다. 2022. 5. 2. 2204 봄꽃 출사 (1): 서울숲 튤립을 찾아서 오늘은 4월 23일 토요일. 얼마전 서울숲에 튤립꽃이 피었단 소식을 들었다. 몰랐다면 어쩔수 없지만 알고도 가지 않는다면 그건 내가 아니다. 서울숲에 가기 위해 뚝섬역으로 이동하였고, 뚝섬역 주변 온센에서 맛있는 점심도 먹었다. 이제 나는 서울숲으로 이동한다. 서울숲은 수많은 인파로 북적였고 마치 코로나 이전 세상이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오늘 서울숲에는 양귀비, 튤립, 수선화 등이 만개했다. 나는 이곳 저곳을 돌면서 사진 찍기에 바빴다. 그동안 서울숲을 여러번 오긴 했지만 너무 대충 둘러 보기만 한 것 같아서 오늘은 카카오 맵 보면서 제대로 다 둘러 보기로 했다. 꽃사슴도 만나고, 토끼도 만났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서울숲의 크기는 더 컸다. 예쁜 꽃과의 즐거운 만남을 마치고 풍경이 대박이라는 로.. 2022. 5. 1. 2204 4월 10일 벚꽃 출사 (3): 우이천 벚꽃길을 걷다 오늘 우리는 정말 충분히 벚꽃을 만끽했다. 이대로 집으로 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런데 어차피 저녁도 해결을 할 겸 해서 집으로 가는 길에 한 스팟을 더 들려 보기로 했다. 우리는 전철을 타고 쌍문역으로 이동하였다. 우리는 쌍문역 2번 출구 부근에 있는 대동원회시장에 가서 모듬회를 먹었다. 맛있는 회를 먹고 근처 우이교로 이동하여 오늘의 세번째 벚꽃길을 걸었다. 우이천변에 이렇게 훌륭한 벚꽃길이 있다는 것을 안 것은 아주 최근의 일이다. 올해 벚꽃 출사는 너무 즐거웠고 성공적이었다. * 며칠 후 내린 비로 벚꽃은 우수수 떨어졌다. 올 해 서울 벚꽃을 볼 수 있는 날은 3일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 대동원 회시장의 회는 동네 횟집치고는 회의 퀄리티가 괜찮은 편이다. 모듬회 중 3만원, 소주 4천원,.. 2022. 4. 22. 2204 4월 10일 벚꽃 출사 (2): 양재천 벚꽃을 보다 이제 우리는 두번째 스팟인 양재천으로 가기 위해 도곡역으로 이동하였다. 우리의 계획은 도곡역 부근 양재천에서 시작하여 양재 시민의 숲까지 가는 것이다. 오후 1시경 도곡역에 도착하였고 우리는 점심부터 먹기로 했다. 그런데 도곡역 주변에 마땅한 식당이 거의 없다. 겨우 김밥집 하나(정성만 김밥 도곡역점)를 발견하여 우동과 김밥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양재천 벚꽃을 탐방할 시간이다. 정말 운 좋게도 양재천 벚꽃도 절정의 순간이다. 벚꽃비를 맞으며 걷는 기분이 황홀하다. 절정기의 벚꽃을 만날 수 있는 날은 기껏해야 3일 정도 밖에 안 되는 것 같다. 그 사이에 비라도 한번 내리면 벚꽃은 우수수 떨어져 버린다. 양재천변을 따라 치렁 치렁하게 늘어져 있는 벚꽃 터널을 걸었다. 잠시 .. 2022. 4. 22. 2204 4월 10일 벚꽃 출사 (1): 석촌호수에서 벚꽃의 절정을 보다 오늘은 4월 10일 일요일. 어제 시작된 벚꽃 출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늘도 부지런히 벚꽃을 따라 다녀 보려 한다. 오늘의 첫 스팟은 석촌호수공원이다. 아침부터 나름 서둘렀지만 석촌호수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40분 경이다. 예상대로 석촌호수에는 벚꽃 인파가 가득하다. 우리도 인파 속으로 몸을 던져 서호부터 벚꽃 구경을 시작했다. 어제 방문했던 두 곳 중 한 곳은 너무 일렀고, 나머지 한 곳은 살짝 늦은 감이 있어 살짝 서운했는데 석촌호수 벚꽃은 오늘이 절정이다. 인파에 휩쓸릴까봐 올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역시 오는게 맞았다. 뭐든 할까 말까 고민될 때는 일단 하는게 진리다. 호수와 어우러진 벚꽃을 보는게 좋았고 롯데 월드 매직 아일랜드가 유럽의 성 같아 보여서 심심한 풍경에 포인트가 되어 주었다. .. 2022. 4. 22. 2204 4월 9일 벚꽃 출사 (2): 장안벚꽃안길에 가다 워커힐로 벚꽃을 본 후에 근처에 갈만한 벚꽃 명소가 있나 검색을 해보니 이라는 곳이 검색된다. 그간 중랑천 벚꽃도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정확하게 어디를 가야할지 잘 몰랐었다. 전철 안에서 열심히 검색해 보니 장안평역 근처 천호대교 근처부터 북쪽으로 쭉 벚꽃길이 있다고 한다. 광나루역에서 전철을 타고 장한평역으로 이동. 장한평역 4번 출구 나와서 중랑천까지 직진한 후에 중랑천을 따라서 북쪽으로 가면 된다. 오후 5시경 장안벚꽃안길 초입에 도착. 중랑천변에 이렇게 좋은 벚꽃길이 있는지 오늘에야 처음으로 알았다. 이곳의 벚꽃은 워커힐로의 벚꽃과 다르게 오히려 절정을 살짝 지난 느낌이다. 대신에 절정을 살짝 지난 벚꽃은 우리에게 벚꽃비를 선물해 주었다. 엄청난 인파를 헤치고 벚꽃을 구경하면서 장안교까지 이.. 2022. 4. 21. 2204 4월 9일 벚꽃 출사 (1): 워커힐로를 걷다 오늘은 4월 9일 토요일. 이번 주말은 나와 아내에게 비상이다. 이번 주말을 놓치면 올해 벚꽃 구경은 물 건널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지난 제천, 단양 여행에서 못 본 벚꽃을 서울에서라도 꼭 봐야만 했다. 그래서 이번 주말을 벚꽃에 올인하기로 했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아내를 만나 오늘의 첫번째 출사지 워커힐로를 향해 출발했다. 벚꽃도 식후경. 일단 늦은 점심부터 먹기로 했다. 평냉 매니아인 내가 선택한 식당은 당연히 태천면옥이다. 나는 곱배기, 아내는 보통 평냉을 주문하였다. 역시나 예사롭지 않은 맛이다. 배드 뉴스는 곧 태천면옥 평냉 값이 인상된다는 것이다. 만원짜리 평냉집을 발견했다고 좋아했는데 만원짜리 평냉은 두번의 경험으로 끝날 것 같다. 어쨋건 맛있는 평냉을 완냉하고 아차산 생태공원쪽으로 이.. 2022. 4. 21. 2203 봄꽃을 찾아서 (2): 서울숲 살구꽃과 응봉산 개나리꽃을 보다 우리는 전철을 타고 서울숲역으로 이동하였다. 우리는 서울숲 카페거리에 있는 에서 점심을 먹고 다음 봄꽃 스팟인 서울숲으로 이동하였다. * 호호식당은 따로 포스팅 예정 언더스탠드에비뉴 가는 길- 역시 힙한 곳이다. 언드스탠드에비뉴. 맨 먼저 만난 꽃은 목련꽃이다. 목련 나무가 이렇게 줄 지어 있는 곳은 별로 본 기억이 없다. 말 조형물. 자신의 존재를 뽐내고 있는 나무 한 그루. 아마 살구꽃일 것 같다? 수선화도 만개했다. 서산 유기방가옥에 수선화도 만개했겠구나. 성질 급한 튤립 몇 그루가 벌써 피었다. 잔잔한 개울. 아마도 양귀비? 울긋불긋한 꽃이 줄지어 피어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이 아름다운 꽃은 무엇일까 궁금했다. 검색해 보니 살구꽃이라고 한다. 며칠 후면 꽃을 활짝 피울 것 같다. 서울숲의 작은 .. 2022. 4. 14. 이전 1 ··· 5 6 7 8 9 10 11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