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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1129

0709 퇴계원 감자옹심이식당 `주막` 마눌님의 소개로 퇴계원에 있는 보리밥집 '주막'에 가게 되었다. 정말 알지 못하면 찾아갈 수 없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비닐하우스 옆에 달랑 주막이라고 적혀 있다. 어떻게들 알고 찾아오는지 신기할 나름이다. 엄청나게 착한 가격에 놀라고, 소박하지만 담백한 맛에 또 한번 놀랐다. 다음에는 얼큰두부찌개에 도전해 봐야 겠다. 인상적인 입구와 엄청 저렴한 가격.^^ 보리밥 하나, 제육복음하나, 두부구이하나, 막걸리 반되 시켰지만 배불러서 겨우 겨우 먹었다. 전반적으로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거친 시골의 맛을 느낄수 있었다. 2007. 10. 1.
0709 당고개역 냉면집 `당고개냉면` 사실 냉면을 좋아하지만 노원에서 마땅히 갈만한 냉면집을 찾지 못했다. 어느 분의 블로그에서 당고개냉면을 알게 되었다.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오늘에야 가보게 되었다. 알지 못하면 찾아갈수 없는 위치에 있었다. 1968년 부터라니 대단하다. 아이들은 설렁탕을 시켰고, 우리는 물냉면 하나, 비빔냉면 하나, 편육 하나, 소주 한병 시켰다. 먼저 물냉면이다. 평양냉면(물냉면, 메밀)이란다. 그냥 물냉면 비빔냉면 이렇게 알았었다. 물냉면이 평양냉면이구나. 하지만 면이 전분이 아니라 메밀이다. 개인적으로 메밀은 좀 심심한거 같다. 국물도 약간 심심했다. 내 입맛엔 그저 그랬다. 비빔냉면은 함흥냉면(전분)이란다. 나는 전분의 가는 면발이 좋다. 칡냉면도 별로고, 메밀도 별로다. 이건 맛있었다. 적당히 매콤했고 달지도 .. 2007. 9. 9.
07089 삼청동 수제비집 `삼청동수제비` 유명한 맛집인데 오늘에야 가보게 되었다. 계속 이렇게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도 줄을 서서 기다렸다. 다행히 줄이 금새 줄어든다. turn 이 빠른 모양이다. 수제비야 후루룩 후루룩 먹으면 금방 아닌가? 수제비 한 항아리와 열무김치, 배추김치가 전부다. 수제비는 아마도 멸치와 조개로 국물맛을 낸 거 같다. 국물맛은 시원하고 담백하다. 어머니가 예전에 해 주시던 바로 그맛하고 아주 비슷하다. 열무김치도 우리 어머니 맛과 유사하다. 물론 우리 어머니 열무김치가 더 맛나지만. 그렇지만 일부러 와서 줄서서 먹을만한 집은 아니다. 2007. 9. 2.
0708 강화도 인삼막걸리와 순무김치 강화도 여행 다녀오면서 구입한 인삼막걸리와 순무김치를 세미나 마치고 돌아온 늦은 밤 꺼내 먹었다. 둘의 궁합이 잘 맞는 다는 느낌이다. 또다시 강화도에 가게 되면 또 사오고 싶다. 2007. 9. 2.
0708 강화 전통의 백반집 `우리옥` 강화 읍내에 위치한 우리옥.정말 아는 사람 아니면 찾아갈 수 없을 만큼 시장에 콕 박혀있더군요. 우리는 백반 세개와 병어찌개를 시켰는데 솔직히 백반은 좀 아쉽네요. 음식맛은 괜찮은데 메인요리가 없네요. 추가로 병어회를 먹으려 했는데, 날이 더워서 그런지 병어찌개를 시키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병어찌개를 하나 추가했습니다. 병어찌개의 맛은 정말 좋더군요. 이건 정말 산지 아니면 맛 보기 힘든 신선한 맛입니다. 밥을 한공기반 정도 먹었다는. ㅋ 입구가 허름합니다. 주변에 전혀 식당 같은거 있을 분위기도 아니고, 시장도 썰렁하고. 단촐한 메뉴. 소박한 백반.맛은 담백하고 좋았지만 메인요리가 없어서 이거만 가지곤 좀 섭섭하겠더군요. 추가로 시킨 병어찌개가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병어가 5월이 제철이라는 데 다음엔.. 2007. 8. 26.
0707 제주망고 어머니가 이를 치료받으시러 올라 오셨다. 제주도에 계시는 큰형이 제주망고를 보내 주셨다. 망고하면 필리핀 망고만 봐 왔는데, 제주망고는 처음이다. 크기가 훨씬 작고 안에 있는 씨도 훨씬 작다. 맛은 더 달콤하고, 부드럽다. 2007. 7. 19.
0707 아보카도 김밥 둘째 형수님이 아보카도를 가져 오셔서 아보카도를 이용한 김밥을 만드셨다. 우리 가족, 어머니, 작은형네 가족이 모처럼 우리집에 모여서 아보카도 김밥을 같이 먹었다. 와인도 한잔 곁들이고.평범한 김밥에 아보카도 하나 넣었을 뿐인데, 그향과 맛이 완전히 달라 지는 것 같다. 2007. 7. 5.
0706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상 시골에 계시는 어머니를 찾아 뵈었다. 어머니의 음식은 옛날음식, 시골음식, 웰빙음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렸을 적엔 정말 이런 시골음식이 싫었는데, 나이가 먹어갈수록 이런 음식이 땡긴다. 몸은 어렸을적 먹은 음식을 기억하는 걸까? 2007. 7. 5.
0706 양평 연국수집 `두물머리유기관광농원`(폐점) 두물머리를 산책하고 가려는데 눈에 들어 온 식당이다. 연국수가 먹고 싶긴 한데 아침 먹은지 얼마 안되어서 배가 고프진 않고 그렇다고 딱히 어디가서 먹을데도 마땅치 않고, 고민 끝에 벤치에서 좀 쉬다가 여기 와서 연국수를 꼭 먹기로 했다. 모르고 갔는데 꽤 유명한 집인가보다.연 요리를 꽤 오래한 집인거 같다.연국수와 연냉면을 시켰다. 아주 맛있게 먹었다. 오늘은 아침, 점심식사 모두 성공한듯. ㅋ 두물머리 유기관광농원. 연냉면. 특별한 다른맛은 아니었지만, 국물이 느끼한 고기국물맛이 아니고, 야채를 위주로 해서 느끼하지 않고 깔끔했다.개인적으로 고기맛이 엄청 나는 느끼하고 달착지근한 물냉면은 별로 안 좋아한다. 연국수. 연국수, 연냉면 모두 면에도 연이 들어가고, 국물에도 연을 우려내서 만든단다. 연국수의.. 2007. 6. 17.
0706 양평 순두부식당 `육콩이네순두부` 지난 번에 간 '두물머리순두부'는 그저 그랬다. 별 기대 안하고 들어가본 '육콩이네 순두부'콩비지와 순두부를 하나씩 시켰는데, 아주 고소하고 맛있었다. 아마 배가 고프기도 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고소한 콩비지와 순두부, 그리고 간소하지만 깔끔하고 소박한 반찬이 맘에 들었다. * 위치는 정확하지 않음. 2007. 6. 17.
0705 남양주 별내면 레스토랑 `이루`(폐점) 남양주시 별내면에 외진 곳에 위치한 이루. 마눌님이 아들과 함께 다녀왔다고 한다.스파게티와 돈까스를 먹고 왔댄다. 넓은 정원이 있었고, 맛도 좋았단다. '이루'와 정원. 넓은 정원이 있다. 스파게티와 돈까스, 토핑이 인상적이다. 2007. 6. 8.
0705 포천 백반집 `송참봉밥집` 요즈음엔 정말 특별히 땡기는 음식이 거의 없다. 그런데도 산채정식이나 쌈밥정식, 된장찌개, 김치찌개 같은 우리 고유의 음식은 너무 맛있다. 나이가 들어가나 보다. 이런 심심하고 소박한 맛이 좋을 걸 보니. 포천 소재 송참봉 밥집. 차가 무지 많았다. 조금만 늦게 갔다면 기다려서 먹어야 될 뻔했다. 딱 네가지 메뉴와 싼 가격이 눈에 띤다. 먼저 편육을 하나 시켰다. 싼 가격과 적은 양이 맘에 들었다. 보통 비싼 가격에 많은 양을 주면 꼭 남곤 한다. 깔끔한 반찬들.맛이 좋았다. 건강에도 좋을거 같다. 국을 줘서 더 좋았다. 난 밥 먹을때 국이 없으면 좀 섭섭하단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밥을 먹고나서 부침개를 하나 시켰다. 역시 싼 가격과 적당한 크기가 맘에 들었다. 남기지 않고 다 먹을 수 있었다. 조개젓.. 2007. 5. 27.
0705 평창 산채정식식당 `부일가든` 우리는 부일식당에 가려 했다.그런데 부일가든을 부일식당으로 착각하고 들어가게 되었다. 비록 부일식당을 가려다 잘못 간 곳이었지만 훌륭한 산채정식이었다. 다음에는 부일식당을 가서 두 식당의 맛을 비교해보리라.이런 음식이야말로 웰빙음식이자 슬로 푸드이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막걸리의 안주로 먹으라고 준 두부. 작은 배려가 결국은 큰 배려인 것이다. 코다리찜과 젖갈 두 종류를 제외하곤 모두 풀반찬. ㅋ 반찬이 무려 29가지 코다리찜 더덕구이 * 부일식당과 부일가든을 비교해 놓은 블로그글 https://blog.naver.com/jepark82/10023019860 2007. 5. 21.
0704 논현동 이탤리언 레스토랑 `일치프리아니 논현 본점' 처남댁의 결혼 후 첫 생일을 축하하기 위하여 들른 이탈리언 레스토랑이다. 개인적으로 코스 요리를 싫어 하지만 이렇게 깔끔하고 너무 양이 과하지 않은 코스는 괜찮은 것 같다. 우리는 파스타 정식코스를 먹었다. 처음에 나온 빵과 고구마, 마늘. 구운 마늘이 인상적이다. 게살과 문어, 올리브 그리고 딸기드레싱(?). 깔끔했다. 샐러드. 옥수수 스프. 끔지막한 그릇이 인상적이다. 접시가 아니다. 양도 푸짐 푸짐.^^ 먼 파스타인데 이름은 잊어 버렸다. 안심 스테이크나 새우요리 중에 한가지를 택해서 먹으면 된다. 나는 새우, 마눌님은 안심스테이크. 양이 많지 않아서 좋았다. 디저트로 나온 케익& 과일과 한대접 커피. 무한리필이 되는듯.^^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처남댁 동생되는 분이 사온 케잌. 럭셜 그자체이다. .. 2007. 4. 22.
0703 예산 소갈비 식당 `소복갈비` 아버지를 잃고 힘들어 하시는 어머니를 모시고 무작정 예산으로 달렸다. 갈비는 비싸다고 굳이 말리시는 어머니를 모시고 울 마눌도 먹고 싶어 한다고 우기고 찾아 간 소복갈비집이다. 저번에 왔을 땐 너무 맛있었는데, 사람이 많아서인지 오늘은 고기도 좀 질기고, 어머니도 많이 드시질 못하셨다. 소복갈비와의 인연은 여기까지인가 보다. 2007. 3. 31.
0702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만두 이번 설은 우리집 집들이 겸 해서 우리집에서 하기로 했다. 아버지, 어머니와 다섯 남매, 조카들까지 다 모였다. 미국에 계시는 둘째 형수님과 조카들만 빼고는 모처럼 다 모였다. 어머니가 손수 만두속를 만드셨다. 여럿이 둘러 앉아 만두피에 만두속을 넣고 완성된 만두를 찌고, 형수님은 능숙한 솜씨로 만두를 식혀서 김치통에 넣었다. 내가 먹어 본 만두 중 최고의 만두는 단연 우리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김치만두다. 이세상 최고의 김치로 만든 김치만두, 어느 음식점에서도 그 맛을 따라갈수는 없다. 2007. 3. 8.
0612 제천 떡갈비집 `청풍떡갈비` 마눌님이 여행 가기 전부터 꼭 가보겠다던 떡갈비 집입니다. 제 친구의 처가 맛있다고 했었죠.제천 여행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들렀는데 사람이 무지 많더군요. 정신이 없는 분위기 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먹어본 담양의 식당에서 퍽퍽한 떡갈비를 떠올렸는데, 퍽퍽하지 않고 맛나더군요. 양도 많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담양에서 정말 허접한 집에서 먹었단 얘기죠.맞은 편 테이블에 중년 탈렌트 여자분도 드시는 걸 보니 꽤 유명한 집인가 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먹어본 최고의 갈비는 예산의 '소복갈비'입니다. 언제 깨질지 모르지만... 2006. 12. 25.
0612 제천 송어회 전문 `금수산가든` 송어 비빔회가 유명한 집이라고 해서 찾아간 집입니다. 송어비빔회는 한 십여년전 정선에 대학동기들 찾아 갔다가 처음 맛봤었습니다. 그 이후로 한두번쯤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예전 기억을 되돌려 볼때 이 집 송어는 유난히 빨개 보이는거 같았습니다. 맛은 좋았지만 뭐 무지 맛나다 정도는 아니었구요. 개인적으론 보통 이상은 되는거 같았습니다.하지만 딸려 나온 매운탕은 아주 맛 있었습니다. 반찬으로 나온 누룽지 튀김과 건빵튀김을 울 아들이 무지 좋아했구요. 특이한 술 '벌떡주'도 여기서 첨 먹어 봤네요. 백세주 비스무레 하구요, 효능(?)은 별로 인 듯 합니다.^^ 2006. 12. 25.
0612 제천 백반집 `장평가든` 뚝불백반이 유명한 집입니다.뚝불백반 6천원, 값도 싸고 맛있었습니다. 뚝불백반이 뭔가 했더니 뚝배기에 쇠고기와 양념 넣고 끓인 국물이더군요. 모두 맛있게 먹었습니다. 반찬도 시골에서 먹는 것처럼 소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소박한 반찬을 좋아라^^ 합니다. 청국장도 하나 시켰는데 맛있었습니다. 추천합니다. 2006. 12. 25.
0611 안성 백반집 `서일농원`(11월 12일) 일욜 아점을 먹고 한택식물원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금강산도 식후경.서일농원에 들러 먼저 밥을 먹기로 했다. 서일농원 입구. 서일농원의 멋진 풍경들. 엄청난 항아리.이곳에서 된장, 고추장이 숙성 되고 있겠지. 된장정식 하나, 청국장 정식 하나 시켰다. 완전한 웰빙식이다.반찬은 거의 짱아찌 종류다. 솔직히 맛은 쌉싸름 하고 그저 그랬지만, 몸에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팍 드는 그런 음식 이었다. 된장찌개는 약간 된장맛이 강하고 독특하게 부추를 넣었고, 청국장은 다른데 보다 좀 묽은 느낌이다. 2006.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