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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지9

1805 붖꽃과 작약이 만발한 서울 창포원에 가다. 오늘은 5월 22일. 오전내내 방에서 뒹굴다가 나홀로 카메라 하나 둘러 메고 밖으로 나섰다.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창포원에 가기로 했다. 오후 2시 10분경 서울 창포원에 도착. 지도 한번 스캔하고 출발. 처음 만난 것은 보라색이 예쁜 붖꽃. 산책로와 작은 연못. 진작 와 볼 걸 그랬다. 많은 분들이 산책과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붖꽃이 만발 하였다. 이른 연꽃도 아름답게 피어 있다. 고혹적인 색감을 가진 이꽃의 정체가 궁금했는데. 작약인 것 같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창포원. 작약의 향연. 희안하게 생긴 이것은 꿀풀이라고 한다. 오늘 창포원의 주인공은 단연 작약과 붖꽃이다. 다음에는 돗자리 펴고 푹 쉬다 가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굵은 빗줄기가 쏟아진다. 비를 피해서 겨우 겨우 집으로 돌아 왔지만 집 .. 2018. 6. 25.
1709 서울 당일 (2): 해방촌을 걷다. 큰 길을 건너 언덕을 내려오니 경리단길과 해방촌이 가까이에 있다. 저번에 해방촌을 대충 훑어 봤기에 오늘 해방촌을 다시 찬찬히 둘러 보기로 했다. 언덕 내려오는 길에 베트남 음식점 레 호이를 만났다. 들어가 볼까 잠시 생각했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해방촌 초입에 들어섰다. 해방촌은 이태원과 경리단길 보다 한적해서 좋은 것 같다. 저번에 너무 대충 훑은게 아닌가 하고 오긴 했는데 군데 군데 보이는 음식점과 술집들 외엔 특별할건 없다. 그다지 맘에 드는 곳을 발견하진 못했다. 예전에 햄버거를 포장했던 버거마인이 보인다. 거리의 음식점과 술집들은 멋지고 이국적이긴 한데 그리 끌리는 곳은 없다. 나이가 들어가면 새로운 것보단 익숙한게 좋아지나 보다. 반미 가게가 있어서 가보려 했는데 식당안이 너무 비좁다. 주로.. 2017. 9. 20.
1611 이태원 탐방 (2): 우사단길을 걷다. 이슬람 사원 앞 골목길이 바로 우사단길이라고 한다. 바로 이 골목이 우사단길이라고 한다. 거의 항상 닫혀 있다는 '오늘은 열었을거야' 오늘은 끝났음. 지금 시각이 오후 1시 40분인데 끝나다니 아직 열지도 않은 것 같은데 말이다. 할랄 푸드 음식점, Makan. '장고네 프루티즘' 아마도 꽃도 팔고 케잌도 파는 가게 같다. 파키스탄 음식점, Pak India Restaurant. 이자카야, 모꼬지. 타투 스투디오라는 Soul Ink. 아마도 이건 수공예품점인 것 같다. 보석 가게인 Mind Mine. 마음 광산이라니 작명 센스가 돗보인다. 정체를 알기 어려운 '그바람에 주식회사' guest house & shop인 하우스. 케밥집, 미스터 케밥. 커피숍, 엔트로피 커피. 바베큐집, 바르바코아. 소품가게,.. 2016. 12. 25.
1611 이태원 탐방 (1): 처음으로 이슬람 사원에 방문하다. 오늘은 11월 27일, 일요일. 오늘은 마눌님과 이태원 걷기를 해 보기로 했다. 사실 서울 살면서도 이태원에 몇 번 가보지 못했다. 어렸을 적엔 이태원이 어떤덴지도 잘 몰랐었고, 나이가 들어서는 이태원 갈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사실 이태원은 밤문화가 정수이긴 할텐데 우리는 낮문화라도 좀 느껴보고 싶다. 처음 방문할 곳은 이슬람 사원과 우사단길이다. 우사단길 지도(퍼 온 지도입니다) 이태원 둘러 보기 전에 아침부터 먹어야 한다. 원래 계획은 이태원에 있는 요르단 음식점 페트라에 가려 했는데, 전철 타고 이동 중 갑자기 생각이 바뀌었다. 이태원역에서 삼각지역이 멀지 않고 삼각지역에 유명한 대구탕집이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검색해 보니 그 대구탕의 이름은 원대구탕. 삼각지역 14번 출구로 나온다.. 2016. 12. 25.
1611 궁투어 두번째: 성곡미술관 조각정원에서 작은 단풍왕국을 만나다. 다음 목적지는 경희궁 근처에 있는 성곡미술관이다. 오후 2시 20분경 성곡미술관에 도착하였다. 나는 오늘 조각정원만 둘러 볼 예정이다. 음료 1잔 + 조각정원 관람= 5,000원 조각 전시장 설명도. 단풍 절정인 성곡미술관 조각정원으로 입장. 작은 단풍왕국이라 불러도 될 만하다. 단풍이 떨어져 낙엽이 되는 건데 우리는 그 두가지를 전혀 다르게 인식하게 된다. 아르망 '표정' 마치 불이 붙은 것 같았던 나무 한그루. 청명한 가을 하늘과 빨간 단풍은 둘 다 너무 강렬하다. 조성묵 '메신저 95195' 작은 단풍왕국 안에 파 뭍힌 작은 카페. 얼마전까지 주인공이었던 낙엽은 단풍에게 주인공 자리를 내어 주었다. 프랑코 오리고니 '아이디얼 맨' 엄태정 '무제' 낙엽과 낙엽. 강대철 '구도자' 김윤화 '영겁회귀' .. 2016. 12. 21.
1611 궁투어 첫번째: 정동길 산책 이제 우리는 전철을 타고 시청역으로 향했다. 시청역 12번 출구 나오면 만나게 되는 대한문. 물론 덕수궁 관람을 해도 되겠지만 오늘 너무 달렸기에 덕수궁 관람은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정동길 산책만 하려고 한다. 덕수궁을 끼고 도는 이길은 덕수궁 돌담길이다.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에 나오는 바로 그 덕수궁 돌담길인 것이다. 이 근처에 있는 건물을 그린 것 같다. 나무마다 손뜨개질 겨울옷을 입고 있는데 하나 하나가 다 작품이다. 예쁘기도 하고 나무도 안 추울 것 같아서 내맘도 따뜻해 지는 느낌이 든다. 서울시립미술관 앞에 멋진 조형물이 있어서 기념 사진을 남겼다. 로터리를 만났다. 여기서 정동제일교회쪽길로 가면 거기서 부터 정동길이 시작된다. 건물이 예쁘게 보였던 정동제일교회. 오른쪽으로는 정동극장이 있.. 2016. 12. 19.
1611 궁투어 첫번째: 창경궁 단풍 나들이 (2) 춘당지의 환상적인 단풍 구경을 마치고 창경궁의 궁궐을 보기 위해 이동하였다. 정문인 홍화문 쪽으로 이동하였다. 원래 창경궁 부터 관람하려면 이쪽 문으로 입장해야 할 것이다. 옥천교를 건너면 명정문이 나온다. 명정문. 명정문에서 바라 본 명정전. 명정전은 임금님이 신하들의 조하(朝賀)를 받거나 국가적인 행사가 거행되었던 곳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창경궁의 메인 건물이라고 할 수 있다. 옆 문을 통해 바깥으로 나간다. 건물 바깥도 온통 단풍과 낙엽 세상이다. 다시 궁궐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문정문을 통과. 문정전이 만난다. 문정전은 창경궁의 편전이라고 한다. 명정전 쪽에서 내려다 본 풍경. 빌딩 숲 사이에 있는 궁궐을 거닐면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의 또 다른 단편을 느낄 수 있었다. 궁궐 좀 더 깊숙히 .. 2016. 12. 19.
1611 궁투어 첫번째: 창경궁 단풍 나들이 (1) 창덕궁 후원에서 엄청난 감동을 받고 창경궁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입장권 구매. 입장료는 겨우 1,000원. 우리나라 궁궐 입장료는 정말 저렴하다. 내국인과 외국인 입장료에 차이를 두지 않는다는 것을 외국인 관광객들은 알기나 할까? 후원 입구 옆에 있는 창경궁 입구. 창경궁에 대한 설명. 창경궁 안내 지도. 맨먼저 노란색 단풍이 우릴 맞이해 준다. 우리는 풍기대 방향으로 가기로. 풍기대와 앙부일구에 대한 설명. 풍기대와 앙부일구. 다음 장소로 이동. 다음 스팟은 춘당지 일원. 춘당지 일원 지도. 춘당지의 왼쪽편. 춘당지의 정면. 춘당지의 오른쪽편. 늦가을의 춘당지야 말로 창경궁의 하일라이트라 하겠다. 후원에서 느낀 감동이 식기도 전에 또 한번의 멋진 풍경이 우릴 압도하고 있다. 춘당지 앞에 붉게 물든 나무.. 2016. 12. 18.
1611 궁투어 첫번째: 창덕궁에서 가을의 절정을 맞이하다 (1) 오늘은 11월 11일. 뜻밖의 사정으로 얻게 된 월차 두번째 날이다. 오늘은 마눌님과 함께 평소 가보고 싶었던 창덕궁과 창경궁을 방문할 예정이다. 부끄럽게도 나는 이번이 창덕궁과 창경궁 첫 방문이다. 그간 여러차례 가려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기회가 닿질 않았었다. 창덕궁 지도(퍼온 지도 입니다) 오전 10시반경 안국역 3번 출구에 도착. 어제 후원 관람권 딱 두장이 남은걸 우연히 이삭줍기 신공으로 득템했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매표소에 와 보니 후원 현장 판매표도 꽤 많이 남아 있었다. 얻어 들은 이야기로는 회당 가이드 관람객 100명 외에 자유 관람객을 100명씩을 추가했다고 한다. 보통은 가이드 관람만 할 수 있는데 아마도 가을 한철 자유 관람을 하게 해 주려나 보다. 창덕궁 해설 시간표. 돈화문으로 입.. 2016.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