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월 6일 일요일.
집에서 뒹굴다가 혼자서 카메라 하나 메고 집을 나섰다.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동대문으로 고고싱.
일단 점심부터 먹기로.
점심은 생선구이를 먹기로 했다.
동대문역 9번 출구 나와서 조금 걸으면 나오는 동대문 생선구이 골목.
호남집에 가려 했는데 문을 닫아서 삼천포집으로 입장.
* 삼천포집 간단리뷰
https://coolnjazzylife.tistory.com/2535
약간의 고민 끝에 이면수 구이를 주문.
이면수는 숙성이 잘 되었는지 촉촉했고, 연탄향이 배어서 더 맛이 좋았다.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이 골목을 더 걸어 보기로 했다.
생선구이 골목 다음은 동대문 닭한마리 골목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제일 유명한 집은 진옥화 할매 닭한마리.
딱 한번 방문했었는데 맛은 괜찮은 편인데 너무 번잡해서 또 가고 싶지는 않은 집이다.
원조 소문난 닭한마리도 유명한 집이다.
닭한마리 골목에서 직진하면 그 다음엔 종로 5가 곱창 골목이 나온다.
내 주변에 계시던 어르신 한분이 함남집을 가르키면서 아주 오래된 집이라고 친구분에게 설명해 주는 걸 들었다.
이 골목은 첫 방문인데 대부분의 식당이 노포인 것 같다.
시장 끝까지 가보니 여기는 종로 신진 시장이라는 곳이었구나.
생선구이 골목, 닭한마리 골목, 곱창 골목 구경을 간단히 마치고 다음은 어딜갈까 잠시 고민.
동대문 문구완구 시장으로 가기로 결정.
동대문역 4번 출구 근처에 입구가 있다.
서울 산지도 꽤 오래 됐는데 이런 골목이 있다는 걸 안 거는 최근이다.
우산 잡화 가게.
우리 아들 어렸을적 왔다면 너무 좋아했을텐데.
이 작은 거리엔 온통 부모와 어린 아이들 뿐이다.
올해 꽤 유행했던 모자.
정말 어린이들의 천국이다.
잡다구리한 거 파는 가게.
뭔가 살만한게 있나 살펴 봤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
나이와 함께 욕망도 사라져 버렸나 보다.
장난감 자동차를 보니 어렸을적 유독 차에 관심이 많았던 아들이 떠오른다.
지금은 차를 쳐다보지도 않지만.
승진 완구에 왜 이리 사람이 많은가 했더니.
나 혼자 산다에 나온 집이라고 한다.
나도 한번 들어가 봤는데 역시나 내가 살만한 물건은 없었다.
요런 미니어처를 모으는 것도 재밌을 것 같기는 하다.
간단히 동대문 문구완구 시장을 둘러 봤는데 이대로 돌어가긴 그래도 아쉽다.
어딜가야 하나 꽤 고민을 하다가 러시아 거리를 생각해 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처에 러시아 거리가 있다고 하니 한번 가보기로 했다.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 5번 출구 인근에 러시아 거리가 있다.
맨 먼저 만나는 것은 Imperia Foods Market.
그 다음에 만나는 Megobuk.
Megobuk 옆 골목으로 들어가니 정말 딴 세상이 나온다.
마치 내가 이방인이 된 것 같은 생경한 기분이 든다.
더군다나 이 골목의 사람들은 대부분 러시아 사람? 인 것 같다.
처음 만나는 식당은 사마르칸트 시티 No 1.
사마르칸트 본점.
반대편도 사마르칸트.
카페 우즈베키스탄.
스타 사마르칸트.
대체적으로 이 골목의 식당은 사마르칸트라는 이름을 많이 쓰고 있는데 어떤 분 블로그에 의하면 사마르칸트 본점의 친척? 혹은 가족? 들이
하나씩 식당을 내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하는데 정확한 것은 아니다.
화장품 가게도 러시아풍.
러시아 케이크 가게.
Samrkand Afrosiob.
잠시 러시아 거리를 둘러 보고 다시 Megobuk으로 돌아왔다.
잘은 모르지만 뭐라도 좀 사서 돌아가고 싶다.
몇 종의 빵들.
초콜릿 등.
삼사 소고기 하나 구입(3천원)
여기는 차 종류.
술과 과자 종류.
냉장 식품들.
뭐가 뭔지 알지를 못해서 살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블로그 뒤져서 몇 개 사는 걸로 만족해야만 했다.
다음엔 마눌님과 함께 와서 우즈베키스탄 음식을 먹어 보고 싶다.
이로써 오늘의 동대문 탐방을 마쳤다.
Megobuk에서 구입한 것들.
호밀빵(3천원): 딱 예상 가능한 딱딱한 빵.
초콜릿(5천원): 가격대비 맛이 없다. 비추
삼사 소고기(3천원): 아들이 먹었는데 맛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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