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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월 20일.
기념할 만한 일이 있어서 오랫만에 마눌님과 노원역으로 출동.
마눌님이 검색해낸 이자카야 '하토상의 술방'이라는 곳에 간다.
노원역 인근 하토상의 술방.
모듬 사시미 세트가 괜찮을 듯.
모듬 사시미 세트를 주문하려 했으나 오늘 사시미가 안된다는 청천벽력같은 말씀.
할 수 없이 메인 3종 세트를 먹기로 했다.
5천원 추가하면 A에서 2종, C에서 1종 주문이 가능하다고 씌여있음.
오천원 추가 하기로 하고 연어참치사시미, 문어숙회, 조개탕을 초이스.
주류는 나는 도쿠리, 마눌님은 크림 생맥주.
창밖 야경이 뭔가 도시스러워서 좋다.
도쿠리와 맥주 등장.
일단 치어스.
양이 좀 아쉽긴 하지만 일단 퀄리티는 괜찮아 보인다.
구색 맞추기용 바지락 탕이 나올줄 알았는데 제대로 된 조개탕이 나왔다.
이건 칭찬할 만해.
혼마구로는 뭐 말이 필요 없는 맛이다.
잠시 후 등장한 문어 숙회도 훌륭해.
37,000원짜리 삼종세트 가성비 굿.
뭔가 쪼매 아쉬워서 고등어 구이를 추가 주문(아마도 12,000원?)
집에서는 냄새 때문에 먹기 어려운 고등어 구이를 이런데서 많이 먹어줘야 한다.
고등어 크기가 좀 작긴 했지만 맛은 괜찮은 편.
테이블 간격도 넓어서 쾌적하고 안주와 술값도 이자카야 치곤 저렴한 편이라 만족 스럽다.
오늘의 이자카야 탐방은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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