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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1911 비가 내리는 우이령길을 산책하다.

2019. 12. 28.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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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1월 17일 일요일.

평소 가보고 싶었던 우이령길을 가기 위해 아내에게 예약을 시도해 보라고 했었다.

다행히 어제 아내가 교현리 출발편 2인을 이삭줍기 신공으로 겨우 예약했다고 한다.

비 예보가 있어서 좀 심란하기는 했는데 일기예보가 어긋나길 기대하면서 일단 전철을 탔다.

구파발역까지 이동한 후에 다시 버스를 타고 우이령길 입구에 내렸다.

입구 근처에 마땅한 식당이 보이지 않아 좀 더 올라가면서 식당을 찾아 보기로 했는데 더 올라가봐도 마땅한 식당은

보이지 않았다.

다시 입구쪽으로 돌아가 보니 다행히 편의점 하나가 있어서 간단히 컵라면 정도만 먹기로 했다.

아침부터 과하게 먹기 싫은데 참 고마운 편의점이다.

세상 맛있는 컵라면을 먹고 우이령 길을 오른다.

아니 오른다기 보다는 걷는다.

기대완 달리 점점 빗줄기가 거세어 졌다.

비가 와서 탐방객이 적은 장점이 있다고 좋게 생각해 보려 하지만 비가 오니 불편한게 사실이다.

오늘따라 가져온 dslr이 더 거추장 스럽다.

 

 

 

서둘렀지만 우리집에서 워낙 먼 곳이기에 오전 11시경에야 우이령길 입구쪽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이령길은 2009년에 개방되었다고 한다.

개방된지 벌써 십년의 세월이 흘렀다.

 

 

 

오봉 전망대의 유래

 

 

 

다시 입구쪽으로 돌아와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었다.

 

 

 

원망스럽게도 빗줄기는 점점 굵어졌다.

 

 

 

오봉의 모습.

 

 

 

사실 내가 우이령길에 온 이유는 어느 분 블로그에서 본 오봉산 석굴암 사진 때문이다.

 

 

 

불이문을 지나 석굴암으로 향하는 길의 경사가 꽤 가파르다.

 

 

 

관음봉과 오봉을 병풍으로 이용하고 있는 석굴암에 도착하였다.

 

 

 

표지판 한번 숙지해 주시고.

 

 

 

요게 문장대 인 것 같다.

저걸 한바퀴 돌리면 책 한권 읽는것과 같다고 하는 것 같다.

우리는 각자 세바퀴씩 돌렸다.

 

 

 

정성스럽게 쌓은 미니 돌탑도 보았다.

 

 

 

석굴암 전경

 

 

 

멋드러진 대웅전과 그뒤의 관음봉.

 

 

 

대웅전과 스님.

 

 

 

종각과 나한전.

 

 

 

항상 높은 곳에 지어져 있는 삼성각.

 

 

 

삼성각에서 내려다 본 풍경.

 

 

 

가람의 배치가 참 멋지다.

 

 

 

아마도 새로 지은 대웅전 같다.

 

 

 

대웅전 안에 불상이 없다!

 

 

 

불상은 건물 뒤쪽에 양각으로 조각되어 있다.

자연 채광으로 밝게 빛나는 부처님의 엹은 미소가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 낸다.

여기서 우리는 절을 올렸다.

 

 

 

건물 뒤편에 가보니 이렇게 양각으로 조각된 부처님이 계셨다.

 

 

 

비가 와서 올까 말까 망설였었는데 오길 잘했다.

 

 

 

아들을 위해 기와 한장을 쓰기로 했다.

 

 

 

석굴암을 벗어나 다시 길을 걷는 중 오봉을 만났다.

내가 보통 올랐던 송추쪽에서 바라본 오봉의 반대쪽 얼굴이다.

 

 

 

대충 이쯤이 우이령의 정상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흉물스러운 구조물이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분단 국가의 아픔이다.

 

 

 

우이탐방지원센터 쪽에는 예쁜 단풍이 물들어 있다.

비가 오지만 오길 잘했다.

석굴암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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