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0월 18일 일요일.
설악산 양폭 코스를 등산한 후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외옹치항으로 이동하였다.
오후 6시 15분경 외옹치항에 도착.
블로그 기록을 찾아보니 외옹치항 마지막 방문이 2017년 6월이다.
얼마전에 온 것 같은데 벌써 3년이 훌쩍 넘어 버렸다.
* 나는 외옹치항이 소수의 사람만이 아는 항구로 남았으면 하는 이기적인 바램이 있었다.
그런데 롯데 리조트 속초의 출현으로 그 바램은 무너진 듯한다.
일요일 오후면 사실 거의 관광객이 빠져 나갈 시간인데 이날 외옹치항에는 꽤 많은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다.
많은 횟집 중에 내가 갈 곳은
진경이네다.
사실 나는 진경이네의 엄청난 단골이라 말할 수 없다.
블로그 기록을 찾아 보니 겨우 두번 방문한게 다다.
그렇지만 두 번의 방문 모두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었기에 다시 이곳을 찾게된 것이다.
여사장님은 도다리를 메인으로 해서 6만원짜리를 추천해 주셨는데
내가 5만원 정도에 맞춰달라고 했더니 광어를 추천해 주셨다.
그래서 광어 한마리, 도다리 작은 것 한마리, 놀래미 작은 것 한마리, 멍게 2마리로 해서 5만원에 낙찰.
메뉴판에 활어 모둠 소자는 6만원이니 일반적으로 흥정은 6만원 부터 스타트 하는 것 같다.
잠시 후 회와 멍게 등장.
왼쪽 위는 도다리 세꼬시(자연산 강도다리), 오른쪽 위는 놀래미 회(자연산 쥐노래미), 그리고 나머지는 광어 회(양식)다.
내가 이 식당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상추와 막장이 맛있기 때문이다.
간단히 한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이 매운탕이 너무 맛있기 때문이다.
오늘 매운탕은 광어 베이스라서 이전에 먹었던 매운탕 맛 보다는 좀 덜했지만 그래도 역시나 참 맛있는 매운탕이다(광어는 매운탕감으로는 별로임).
설악산+ 회의 콜라보로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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