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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월 3일 토요일.
오늘은 원래 친구 박군과 양재천 벚꽃길을 걸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세찬 봄비가 내려 일정을 수정해야만 했다.
친구 신군까지 합류한 우리 셋은 일단 막걸리 한잔을 마시며 작전 회의를 하기로 했다.
수락산 털보네에서 파전과 막걸리를 마시며 봄비를 마음 속에 받아 들였다.
이 비를 뚫고 벚꽃 구경하는 건 무리겠지만 오늘이 아니면 올해 벚꽃 구경이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되어서 어쨋건 워커힐로를 걸어 보자고 제안했다.
우리는 아차산 역에 내려서 워커힐로를 향해 나아갔다.
워커힐로 가는 중에 영화사라는 절을 만나 잠시 들려 보기로 했다.
영화사는 몇 번 지나치기만 한 절인데 이 비가 오는 날 처음 방문하게 되었다.
봄비 때문에 찾는 이 적은 사찰에 들러 잠시 마음을 가라 앉히고 다시 길을 나섰다.
워커힐로의 벚꽃은 비 때문에 많이 떨어져 있었다.
세찬 비가 우리의 산책을 막을 순 없었다.
우리는 워커힐 호텔까지 벚꽃이 떨어진 그 길을 걸었다.
봄비 맞으며 맞이한 벚꽃 엔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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