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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2202 한남동, 이태원, 해방촌 (3): 세계음식특화거리와 경리단길을 걷다

2022. 3. 4.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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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구찌가옥을 둘러 보고 다음 스팟인 이태원 세계음식특화거리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런데 아내가 구찌가옥 바로 옆에 있는 에그슬럿을 보더니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한다.

 

 

 

에그슬럿 한남점.

 

 

 

메뉴판을 한번 스캔해 본다.

나는 이런 곳이 그다지 당기지 않는데 아내가 꼭 가보고 싶다고 하니 노테크를 위해서라도 들러 줘야 한다.

페어팩스(7.8), 슬럿(6.8), 콜라(2.5)를 주문하였다.

 

 

 

페어팩스와 슬럿.

 

 

 

내 입맛에는 그저 그랬다. 

 

 

 

우리는 해밀톤 호텔 뒤쪽에 있는 세계음식특화거리로 이동하였다.

이태원과 경리단길의 상권이 무너졌다는 뉴스를 듣기는 했는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눈으로 확인해 보고 싶었다.

 

 

 

썰렁한 이 거리에 유일하게 줄 서서 기다리는 곳이 있었는데 그 정체는 식당이 아니라 사주 보는 곳이었다.

 

 

 

거리는 썰렁했고 대부분의 식당은 손님이 별로 없다.

 

 

 

내가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태원 관광특구 홍보관이 있어서 한번 가볼까 했는데 그냥 지나치기로.

 

 

 

이 거리의 화려했던 과거를 알기에 이렇게 썰렁한 이태원은 왠지 많이 낯설다.

 

 

 

거리 끝에서 오른쪽 오르막길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

 

 

 

바로 요 이태원부군당역사공원에 오기 위해서 였다.

 

 

 

요기가 전망이 꽤 좋다고 한다.

 

 

 

대략 이런 시원한 전망을 보여준다.

 

 

 

이것이 부군당인데 현재는 출입을 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부군당이란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는 제당을 말한다고 한다.

 

 

 

크게 돌아서 내려가는 길에 만난 오드 스테어는 루프탑 칵테일바라고 한다.

 

 

 

롸카두들내쉬빌 핫치킨 이태원점은 치킨 버거 식당이라고 한다.

 

 

 

멋진 건물의 플라스틱 바나나는 옷가게.

 

 

 

디어 앨리스는 와인바라고 한다.

 

 

 

큰 길가로 나와서 경리단길로 이동 중.

 

 

 

좌 해방촌, 우 경리단길.

 

 

 

구르샤라는 에티오피아 음식점.

 

 

 

경리단길 가기 전에 있는 골목에 한번 들어가 보기로.

 

 

 

골목을 올라 경리단길로.

 

 

 

경리단길로 진입.

사진 정면에 보이는 골목이 예전에는 핫한 골목이었다.

이따가 잠시 들려 보기로.

 

 

 

썰렁해진 경리단길을 올라서 장진우 거리에 들어섰다.

여기가 내가 기억하는 장진우 거리라니.

 

 

 

장진우의 문오리는 영업을 하는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장진우의 그랑블루.

그랑블루도 영업을 하는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더 이상 이 거리를 장진우 거리라고 부를 수 없을 것 같다.

 

 

 

경리단길을 다시 걸어 내려와 예전에 핫했던 골목에 가보기로 했다.

골목에 진입하면서 느낀 점은 핫했던 이 골목 마저도 이제는 이 동네 주민들이 이용할만한 포차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래전 방문해서 수제 맥주를 마셨었던 <더 부스>와 <맥파이> 만이 이 거리를 지키고 있는 것 같다.

 

 

 

외국 맥주를 많이 팔던 우리슈퍼는 달맥슈퍼로 이름이 바뀌었다.

 

 

 

골목 끝에 있는 빵 가게는 여전히 성업 중이다.

 

오랫만에 찾은 이태원과 경리단길을 걸으며 느낀 점.

1. 이태원은 예전의 활력을 잃었다. 거리는 썰렁했고 활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아마도 용산 미군기지 이전과 코로나의 영향이 클 것이다.

2. 경리단길과 장진우 거리는 회생불능할 정도로 상권이 죽었다.

이제 이곳의 상점들은 예전처럼 이 동네 주민들이 주로 찾는 가게와 음식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 원조인 경리단길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데 전국 곳곳에 짝퉁 *리단길은 계속 생기고 있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보다 창의적인 예쁜 이름을 얼마든지 지어낼 수 있는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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