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월 1일 화요일, 여행 4일차이자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특별한 일정이 없다.
밤새 비가 내렸나 보다.
오늘 조식으로 나는 해장국을, 아내는 미역국을 택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오전 9시 반경 체크 아웃을 하고 리조트에서 나왔다.
* 다행히도 비가 그쳤다.
고흥시장에는 <고흥시장 생선숯불구이 특화거리>라는 것이 있다.
생선을 숯불로 구워서 파는 곳인데 한번 들려 보기로 했다.
오전 10시경 생선구이거리에 도착했는데 이른 시간이라서 대부분 영업 준비중이셨다.
10여개의 구이집들이 포진해 있는데 사장님들은 다들 연세가 많아 보이셨다.
다행히 호객행위가 없어서 편하게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초입에 보이는 가게가 구워진 고기가 가장 많아 보였다.
그래서 여기서 생선구이를 구입하기로 했다.
* 여기서 우리는 서대 8마리, 갑오징어 1마리, 민어 3마리, 조기 1마리를 구입하였다.
아마 우리가 마수걸이라서 후하게 챙겨 주신 것 같다.
총 5.5만원이다.
우리가 생선구이를 구입한 경아상회.
할머니가 직접 손으로 이렇게 숯불에 일일히 고기를 구우신다.
차로 돌아와 갑오징어를 한번 먹어 봤는데 대애박!
이렇게 고소하고 달달할 수가!
전일갑오에서 구입한 갑오징어도 참 맛있다 생각했는데 이건 아예 차원이 다르다.
너무 맛있어서 우리 모두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먹었다.
결국 참지 못하고 바로 다시 달려가 갑오징어 한마리를 추가로 구입하였다(1만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중산일몰전망대에 들르기로 했다.
오전 11시경 중산일몰전망대에 도착하였다.
왼쪽편 풍경.
정면 풍경.
오른쪽편 풍경.
정면 클로즈 업.
여기서 일몰을 본다면 정말 환상적일 것 같다.
* 파노라마 사진- 클릭하면 확대된다
* 동영상
다시 이동 중 너무 뾰족해서 신기했던 산- 찾아보니 이름 조차 <첨산>이다
유자빵을 사기 위해 고흥 만남의 광장으로 이동하였다.
만남의 광장안에 있는 유자씨의 하루로 입장.
11개에 만원정- 나는 세 봉지를 구입하였다.
개당 가격은 천원.
차 안에서 까서 먹어 봤는데 새콤한 유자향이 느껴지는 맛있는 빵이었다.
보통 관광지에서 파는 **빵이 실패한적이 많았는데 이번 유자빵은 괜찮은 선택이었다.
서울로 올라 오는 중 휴게소 보다는 그럴듯한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전주의 백반집을 폭풍 검색하여 농부가라는 식당을 찾아 냈다.
오후 1시반경 농부가에 도착 & 입장.
* 농부가는 따로 포스팅 예정
정식 3인과 막걸리를 주문하였다.
지금까지 전주에서 먹은 음식 중 가성비가 가장 좋은 음식이다.
너무 맛있게 감사히 먹고 일어섰다.
맵을 보니 근처에 아중호수라는 곳이 있어서 잠시 산책하기로 했다.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잠시 산책하기에 딱 적당하다.
아마도 전주 시민들 산책의 명소일 것 같다.
좀 더 걸어 보자.
카페촌이 나타났다.
맵을 보니 카페촌 뒤로 <무릉지>라는 이름의 작은 저수지가 있다.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무릉지로 이동.
푸하하~ 이것이 무릉지란다.
꽃 피는 봄에 오면 멋진 풍경을 보여 줄지도 모르니 속단을 하지는 말자.
이로써 길다면 길었던 전주와 고흥의 여행이 끝이 났다.
정말 각오 단단히 하고 올라 오는데 희안하리 만큼 전혀 길이 막히지 않아서 좋았다.
전라도로의 여행은 언제나 눈도 입도 즐겁다.
그래서 나는 그 멀고 긴 여정을 항상 준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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