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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2204 선릉역 횟집 '동해수산'

2022. 4. 23.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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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월 16일 토요일.

오늘은 두가지 일이 있는 날이다.

우선 오후 6시에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다.

이 모임은 원래 월례회인데 코로나의 여파로 올해는 겨우 두번째 모이는 것이다.

두번째 일은 밤 버스를 타고 청산도에 가는 것이다.

밤 버스를 타야 하기에 과식과 과음은 금물이다.

 

 

오늘 모임은 친구 한 놈이 회가 땡긴다고 해서 횟집에서 모이기로 했다.

원래 가려던 곳은 <황금어장>인데 코로나 때문인지 어떤지 토요일 영업을 안 하신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다른 횟집을 찾아야 했는데 회가 땡긴다는 놈이 검색해서 예약한 집이 바로 동해수산이다.

카카오 맵을 보고 찾아가 보니 소싯적 선릉에서 술 좀 마실 때 몇 번 가서 간단한 안주에 술 한잔 했었던 횟집이다.

가벼운 해산물 안주에 술 한잔 마신 곳이라 음식이나 회에 대한 별다른 기억은 없다.

오래된 동네 횟집 분위기의 외관이라 별다른 기대는 없이 입장하였다.

 

 

여기 오기전 블로그 검색을 좀 해 봤는데 코스 요리는 별 메리트가 없어 보였다.

그냥 단품 메뉴 시켜 술 한잔 하는 정도가 좋을 것 같다.

확실히 강남은 강남인지라 회의 가격대는 좀 있어 보인다.

우리는 도미 대자(9만)와 도다리 세꼬시 소자(3만)을 초이스했다.

 

 

 

주류는 알파카 소비뇽 블랑이 14,9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 중이어서 이걸로 결정하였다.

 

 

 

우려와 달리 적당히 칠링이 되어 있어서 마시기에 괜찮았다.

 

 

 

이걸 쓰끼다시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으나 미역, 묵은지, 꼬시래기, 미역국이 나오고

 

 

 

요즘 귀하신 꽁치구이와 횟집의 필수 요리 콘 버터가 나왔다.

아주 단촐한 스끼다시라고 할 수 있다.

 

 

 

먼저 도다리 세꼬시가 나왔는데 까칠한 식감을 보니 강도다리임에 틀림없다.

회의 선도나 손질은 괜찮은 편이었다.

 

 

 

잠시 후 도미 회가 나왔다.

역시 회의 선도나 손질은 괜찮은 편이었다.

 

 

 

회의 맛은 좋았다.

회의 가격이 조금 저렴했거나 스끼다시가 조금 더 잘 나왔다면 보다 만족스러웠을 것이다.

그렇지만 여기는 물가가 사악한 강남 한복판이니 이해가 가는 수준이다.

 

 

 

매운탕 큰거(2만원)를 주문했더니 도미 머리를 서비스로 넣어 주셨다.

어쨋건 맛있게 먹고 일어섰다.

 

단품 회에다가 술한잔 하는 정도가 좋을 것 같은 횟집이다.

또한 알파카 소비뇽 블랑이 저렴하니 소주 대신에 꼭 와인을 주문하는 것이 이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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